2025년 09월 17일(수)

'60억 기부' 션, 루게릭병원 대표됐지만... "16년간 월급 한 푼도 안 받아"

16년간 무급으로 재단 운영, 션의 숨겨진 선행 이야기


가수 션이 16년 동안 무급으로 비영리재단을 운영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한 션은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요양병원 설립 과정과 오랜 기간 이어온 기부 활동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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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은 방송에서 "결혼식 다음 날부터 아내 정혜영과 함께 하루 만 원씩 기부를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 60억 원을 넘는다"고 밝혔는데요. 이러한 꾸준한 기부 활동은 그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션은 지난 2011년, 루게릭병을 앓고 있던 고(故) 박승일 농구 코치와 함께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적극적인 모금 활동을 통해 203억 원이라는 놀라운 금액을 모았고, 지난해 12월에는 총 239억 원 규모의 루게릭병 전문 요양병원 공사를 시작해 올해 3월 완공을 알렸습니다.


션의 진정성 있는 기부 활동과 무급 재단 운영


션은 방송에서 "박승일 코치의 저서를 읽고 찾아가, 당신의 꿈을 같이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며 "아내와 함께 6억 원을 기부했고, 10만 명 이상의 기부자들이 함께해 이 병원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션의 무급 재단 운영 사실이 공개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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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 2011년 재단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월급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솔직하게 밝혀 MC 배성재를 놀라게 했는데요. 재단 대표로 16년간 활동하면서도 단 한 번도 급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의 진정성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방송 중 션은 담담한 말투로 자신의 활동을 설명했지만, 16년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순간에는 깊은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한편 션은 1997년 그룹 지누션으로 데뷔한 이후 '말해줘', '전화번호'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했으며, 현재 2남 2녀를 두고 있습니다.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어린이 후원, 연탄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선한 영향력 활동을 펼치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