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소속사, 허위광고 논란에 사과하고 법적 대응 예고
가수 바다가 허위광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소속사가 공식 사과와 함께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일 소속사 웨이브나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된 제품 관련 영상으로 인한 논란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는데요.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명성과 신뢰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콘텐츠 출연 전 더욱 신중하고 철저한 검토가 필요했음에도 이를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며 재차 사과했습니다.
특히 해당 제품의 유통 경로와 품질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아티스트를 출연시켜 사태를 초래한 점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Instagram 'bada0228'
논란의 배경과 소속사의 해명
이번 논란이 된 콘텐츠는 외부 제작사가 제공한 시나리오에 따라 촬영된 광고 영상이었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바다는 사전 정보를 전혀 전달받지 못한 상태에서 대본에 따라 "예전에 호주 갔을 때 이 친구(제품)를 처음 봤거든요? 그중에서도 유명하더라고요"라는 내용을 말했고, 이 내용이 자막과 함께 노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속사는 "허위 사실을 고의로 전달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할 의도는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소비자분들께 혼란과 불신을 야기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소속사는 해당 채널과의 협업 종료를 통보했으며, 바다가 출연한 모든 콘텐츠의 노출 중단 및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Instagram 'bada0228'
또한 향후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모든 콘텐츠에 대해 법적 자문을 포함한 사전 실사 절차를 강화하고 내부 검토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법적 대응 준비와 바다의 사과
소속사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소속사 측은 "제작사 및 화장품 회사가 제공한 정보의 허위성, 검증 책임을 회피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어 현재 법률대리인과 협의 하에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아티스트가 허위 광고의 도구로 이용됐거나 명예가 훼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바다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호주 시드니의 크림 제품을 소개했는데, 이 제품이 허위 과장 광고로 논란이 됐던 제품으로 밝혀져 비판을 받았습니다.
Instagram 'bada0228'
논란이 커지자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습니다.
바다 본인도 이날 자필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