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개그우먼 김민경, 신인 시절 '생활고' 고백... "너무 더워 냉동 음식 안고 잤다"

코미디언 김민경, 데뷔 초 생활고 고백


코미디언 김민경이 신인 시절 겪었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5' 5회에서 김민경은 데뷔 초기 겪었던 생활고를 털어놓았는데요.


1754282699234534.jpgMBN '가보자GO 시즌5'


이날 방송에는 먹신 군단 조째즈, 이대호, 이호철, 강민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여름철 몸보신 음식을 즐기며 다양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민경은 KBS 23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지만, 바로 수입이 생기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공채 개그맨이 된다고 해서 바로 수입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라며 "길거리 공연도 많이 하고 대학로에서 공연도 오래 했다"고 김민경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우리는 프로그램 코너에 출연해야 출연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출연하지 않았으니까 돈을 벌 수 없었다. (코너를 짜기 위해) 회의실에만 있다 보니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어려웠던 시간을 회상했습니다.


데뷔 후 1년간 수입 전무...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


김민경은 공채 합격 후 1년 동안 수입이 전혀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여자들은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리는데 생리대를 살 돈이 없었다"는 그녀의 말은 당시 경제적 어려움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줍니다. 


202508031121211910_51.jpgMBN '가보자GO 시즌5'


또한 "처음 계약금을 받아서 신길동에 500에 30 자취방을 구했는데 너무 더워서 엄마가 보내준 얼린 추어탕을 안고 잤다"고 말해 청취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경은 부모님께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고향으로 내려오라고 할까 봐 말하지 못 했다"며 "보란 듯이 내 차를 끌고 대구에 있는 엄마 가게에 가는 게 목표였다. 엄마가 어깨를 으쓱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 생각했다"고 어려운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원동력을 설명했습니다.


김민경은 2008년 KBS 23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후, 2015년 IHQ 예능 '맛있는 녀석들'에 합류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같은 해 그녀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녀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가보자GO 시즌5'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MBN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