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소속 마지막 방한 경기에 선발 출전... 절친 박서준과 '찐우정' 시축 장면 화제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한국 경기에 선발로 나섰습니다.
지난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게 됐는데요. 이 경기는 손흥민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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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하루 전인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3일 뉴캐슬과의 경기가 손흥민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향후 그의 행선지는 미국 MLS의 LA FC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축구 역사상, 나아가 체육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손흥민이 가장 헌신했던 팀과의 작별을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의미를 팬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6만 장이 넘는 경기 티켓이 불과 40분 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손흥민 라스트 댄스' 상암벌을 뒤덮은 흰 물결과 절친 박서준의 특별한 시축
토트넘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라인업에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 수비수 페드로 포로, 케빈 단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의 4백 수비진을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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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에는 로드리고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공격진에는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과 함께 손흥민을 내세웠습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섰습니다. 경기 시작 10분 전, 전광판을 통해 선발 라인업이 관중들에게 소개되었는데요. 손흥민의 이름이 호명될 때는 경기장 전체에서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상암벌은 흰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차 흰 물결을 이루었고,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었습니다.
포옹하는 손흥민과 박서준 / 뉴스1
이날 시축자로는 손흥민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배우 박서준이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서준은 "그동안 보여준 활약 덕에 즐거웠다"며 손흥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시축 후에는 손흥민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찐우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손흥민도 박수로 화답한 뒤 친구와 포옹하며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