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한국 최초로 '트레블' 이룩한 이강인 "UCL 트로피 무겁더라... 다음 목표는 월드컵 우승"

이강인, "UCL 우승 트로피가 가장 무거웠다... 다음 목표는 월드컵 우승"


파리생제르맹(PSG)의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지난 시즌의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회상하며 새로운 목표를 향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2일 이강인은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실내풋살장에서 개최된 '아디다스 KANG IN MAED ME DO IT' 이벤트에 참석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origin_이강인UCL트로피무겁더라…다음목표는월드컵우승.jpg아디다스 행사에 참석한 이강인 / 뉴스1


지난 시즌 PSG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한 4개 대회 우승과 클럽월드컵 출전으로 7월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이강인은 팬들과의 대화에서 특별한 경험들을 공유했습니다.


가장 무거웠던 트로피에 대한 질문에 "UCL 빅이어가 가장 무겁더라"며 "카메라로 볼 때는 몰랐는데, 직접 들어보니 생각보다 크고 무거웠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개인 사진을 위해 혼자 들었을 땐 힘들었을 정도"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강인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기로 UCL 결승전을 꼽았습니다.


비록 직접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UCL 결승전이 가장 특별했다"며 "팀원들과 함께 우승하고 세리머니를 했던 순간들이 좋았다"고 회상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또 기회가 있을테니, 하루하루 더 발전해서 다음엔 (UCL 결승전에) 직접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월드컵 우승을 향한 새로운 도전


origin_이강인강력한왼발슛으로득점.jpg뉴스1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에 진출해 꿈꿔왔던 UCL 우승을 이룬 이강인은 이제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그는 "이제는 한국 국가대표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게 다음 목표"라고 밝혔는데요.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팀 동료들,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와 하나가 돼 목표를 바라보고 준비한다면 우승 확률은 점점 올라갈 것"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게임 체인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강인은 "벌써 지난 월드컵을 한 지 3년이 지났고, 앞으로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안 믿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좋은 컨디션을 잘 만들어서 다음 월드컵에서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이강인은 참석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origin_훈련하는이강인.jpg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유럽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이강인의 다음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