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캐나다 이민설 해명한 안선영, 지난해 겪은 '위기' 고백하면서 끝내 눈물 흘렸다

안선영, 모친 치매 악화와 직원 횡령으로 힘든 시간 고백


방송인 안선영이 어머니의 치매 악화와 신뢰했던 직원의 횡령 사건으로 인해 지난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을 통해 '멈춰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최근 불거진 캐나다 이민설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안선영은 "제가 포털 사이트와 9시 뉴스에 나오더라. 제가 군대 불법으로 빼거나 몰래 이민 가는 사람인 줄 알았다"라며 최근 화제가 된 자신의 캐나다행에 대한 오해를 언급했습니다.


2.jpgYoutebe '이게 바로 안선영'


그는 이전에 올린 '캐나다 짐 싸기' 영상에서 PD가 '안선영 한국 땅 떠납니다'라는 서브 타이틀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이민이 아닌 이주라고 설명했습니다.


"내용을 보시면 이민이 아니라 이주입니다. 저는 거기서 외국인이에요"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가족 위기와 사업 위기, 이중고에 눈물


안선영은 캐나다행의 진짜 이유로 아들의 아이스하키 유학을 꼽았습니다.


"아들이 아이스하키 유스팀 중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팀에 붙게 돼, 급하게 하키 유학길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더 깊은 사연이 있었습니다.


1.jpgYoutebe '이게 바로 안선영'


"솔직히 말씀드리면 작년에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일단 엄마가 뇌졸중으로 한 번 더 쓰러지시고 치매가 악화가 되어서 가정 요양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어요"라고 가족의 위기를 고백했습니다. 


여기에 사업적 위기까지 겹쳤습니다.


"식구처럼 생각한 직원 한 명이 회삿돈에 좀 크게 손을 댔습니다. 지금은 검찰 기소가 되어서 조사를 받고 있어요. 횡령 금액이 저희처럼 작은 회사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수억 원이에요"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습니다.


안선영은 "4년을 같이 일했는데 그중에 3년 7개월을 횡령했더라"며 금전적 손실보다 정신적 충격이 더 컸다고 토로했습니다.


"돈보다는 제가 전문 경영인이 되겠다는 인생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가운데, 나는 경영자로서 소질도 없고 제대로 된 딸도 아니라는 생각에 빠졌습니다"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5.jpgYoutebe '이게 바로 안선영'


그는 이어 "이 상황에서 아이가 아빠하고만 유학을 하러 가면 엄마로서도 실패할 것 같았다"며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식구라고 생각한 사람이 횡령하는 것도 눈치 못 채고 허무했습니다. 배신감도 너무 크고 트라우마가 생겼어요"라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안선영은 마지막으로 "사업을 하면서 예기치 못한 큰 사고를 겪었고, 이럴 때일수록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민 갈 생각이 하나도 없어요. 2년 정도는 오가면서 일할 생각입니다. 이민 안 갑니다"라고 강조하며 이민설을 명확히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