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김재원 아나운서, 아침마당 하차와 함께 KBS도 떠난다... 심경 고백

30년 KBS 생활 마무리한 김재원 아나운서의 마지막 인사


KBS의 대표 아나운서로 활약해온 김재원 아나운서가 30년간의 방송 생활을 마무리하며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김재원 아나운서는 12년 동안 진행해온 프로그램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는 모습이 방영되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김재원 아나운서는 "KBS와 '아침마당'을 떠난다"며 "아름다운 이별을 함께 해달라"고 시청자들에게 부탁했습니다.


0000721922_001_20250731200415049.jpgKBS 1TV '아침마당'


함께 진행을 맡았던 엄지인 아나운서는 동료를 향해 "이제는 김재원 아나운서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따뜻한 말을 건넸습니다.


꽃다발을 받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상 받은 기분이다. 그동안 방송 대상이나 연예 대상 같은 상을 못 받아서 수상 소감을 못해봤다"고 소감을 전하며 소박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오랜 방송 생활에 대한 감사와 새로운 시작


김재원 아나운서는 마지막 방송에서 "수백 명의 PD와 작가, 스태프 여러분, 그리고 가족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졸업식에 선 기분이다. 30년간 다닌 KBS를 졸업하고, 12년간 지켜온 '아침마당'도 졸업한다"고 울컥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정년을 1년 앞두고 명예퇴직을 선택한 것에 대해 "1년 먼저 떠나는 점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더 넓은 세상에서 선한 영향력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2025-08-01 09 16 40.jpgKBS 1TV '아침마당'


김재원 아나운서는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소감으로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하는데, 반드시 반복된다. 내게도 다시 꽃 피는 봄이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한다"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방송 말미에는 "먼 길 떠나는 막냇동생으로 큰 절 올리겠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청자들에게 정중히 인사를 전해 훈훈한 마무리를 장식했습니다.


1995년 KBS 21기 아나운서로 데뷔한 김재원 아나운서는 'KBS 뉴스25', '아침마당 토요일 가족이 부른다', '6시 내고향', '아침마당' 등 KBS의 간판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명예퇴직 결정으로 '아침마당' MC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