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개월 차 김수지 아나운서, 생방송 중 극심한 입덧 극복 비화
임신 8개월 차인 김수지 아나운서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MBC 뉴스데스크' 생방송 진행 중 겪었던 입덧 에피소드와 대처법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특집으로 김연자, 조혜련, 김수지, 쯔양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MBC '라디오스타'
김수지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에서 "예능이 좀 무서웠는데 남편과 선배님들이 '찾을 때 나가라'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는 "어제도 '뉴스데스크'를 하고 오늘 녹화를 왔다"며 현재 임신 8개월 차로 4개월간의 출산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보도국에서 "임신으로 앵커를 교체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전해 출산휴가 후 앵커로 복귀할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
MBC 여성 아나운서 최초 단독 앵커의 도전과 성장
입사 9년 차인 김수지 아나운서는 자신의 앵커 경력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작년 4월에 주말 앵커로 시작했는데, 주말만 하면 된다고 했지만 평일 앵커도 요청받아 주 7일 근무를 하게 됐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여자 아나운서 출신 최초 단독 앵커를 맡게 됐었다"며 "10년도 안 됐는데 큰 자리를 하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독 앵커로서의 어려움도 털어놓았습니다.
MBC '라디오스타'
그는 "주말은 혼자라 기댈 수 없었다"며 "앵커는 기자가 쓴 것을 바꾸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기자들에게 가서 물어보고 바꾸기도 했었다"고 고충을 전했습니다.
작년 말부터는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뉴스들로 바빴던 근황도 공개했는데요. "탄핵 때문에 원래는 1시간 10분 정도 뉴스를 진행하는데, 방송 직전에 2시간 확대 편성이 된 적이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임신 중에도 프로페셔널한 뉴스 진행, 출산 직전까지 방송 예정
김수지 아나운서는 최근 진행된 대선 개표 방송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도 공개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포커페이스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자신이 조금이라도 웃었다가 '누구의 지지자다'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조금도 웃지 않고 너무 심각해지지도 않은 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개표 방송 리허설 때도 중립 유지를 위해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진행했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MBC '라디오스타'
임신 8개월 차인 김수지 아나운서는 'MBC 뉴스데스크' 생방송 중 겪었던 극심한 입덧 에피소드도 고백했습니다.
그는 "원래는 서서 진행을 했는데 배려를 해주셔서 앉아서 진행을 했다"며 "임신을 알자마자 입덧이 심해졌다"고 털어놓았는데요. "하루에도 몇 번이나 화장실에 갔다. 뉴스 진행할 때는 조현용 앵커가 하고 있으면 얼른 화장실에 갔다. 그리고 제 부분을 하고 다시 화장실을 했다"라고 대처법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오는 10월 중순에 출산을 앞둔 김수지 아나운서는 출산 3~4일 전까지 뉴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혹여 뉴스를 진행하다가 진통이 올까 봐" 걱정된다며 "제가 갑자기 사라지면 출산을 하러 갔구나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