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키아누 리브스가 미국서 도둑맞은 '존 윅' 억대 롤렉스 시계, 칠레서 발견

키아누 리브스의 도난당한 고급 시계, 칠레에서 극적 회수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의 고가 시계 컬렉션이 도난 사건 이후 국제 수사를 통해 회수되었습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칠레 당국은 지난해 리브스의 자택에서 도난당한 고급 시계 6점을 성공적으로 회수하여 최근 미연방수사국(FBI)에 인계했습니다.


인사이트영화 '존 윅 4'


회수된 시계들은 명품 브랜드 롤렉스를 포함해 총 12만 5,000달러(한화 약 1억 7,300만원) 상당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회수 작전은 미국과 칠레 당국의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이루어진 성과로, 남미 기반 조직범죄와의 전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칠레 경찰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리브스의 자택을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범죄자들을 올해 검거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 과정에서 도난당한 귀중품들을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작전은 'FBI가 제공한 남미 기반 조직이 미국 내 고급 주거지를 표적으로 연쇄 강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한 각인이 범인 검거의 결정적 단서로


회수된 시계들 중 하나에는 "감사합니다. 5명의 존 윅. 키아누"라는 특별한 각인이 새겨져 있어 소유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계는 키아누 리브스가 2021년 영화 '존 윅 4' 촬영 당시 자신의 위험한 액션 장면을 대신해준 스턴트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이트영화 '존 윅 4'


이러한 독특한 각인이 범인 검거와 시계 회수의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다는 점은 범죄 수사에서 개인화된 물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의 귀중품이라는 점과 함께, 영화 '존 윅' 시리즈와 연관된 의미 있는 기념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수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한편, 칠레 경찰은 지난 4월 미국 내 연쇄 강도 사건과 관련된 23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리브스의 시계 회수 소식은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마약 카르텔 범죄 억제와 이민자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칠레 산티아고를 방문한 시점에 공개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놈 장관 역시 칠레 국적자에 의한 절도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지난 4월 워싱턴DC에서 가족과 식사 중 지갑을 도난당했으며, 이후 체포된 범인이 칠레 출신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한 양국 간 공조 수사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