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7, 극한 내구성 테스트에서 놀라운 성능 입증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이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송곳으로 긁거나 불로 지지는 극한 상황에서도, 심지어 거꾸로 접으려는 시도에도 화면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놀라운 내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씽'은 전날 갤럭시 Z 폴드7의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YouTube 'JerryRigEverything'
이 유튜버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마다 극한의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에는 갤럭시 S24 울트라를 용광로에 넣는 실험까지 진행한 바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폴드7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경도 테스트에서 '경도 7' 수준부터 눈에 띄는 손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모스 굳기계 기준으로 석영과 같은 수준의 내구성을 의미합니다.
반면 접히는 특성상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약할 수밖에 없는 내부 디스플레이는 경도 2 수준(석고와 유사)에서 흠집이 발생했는데, 이는 강한 손톱 긁힘에도 손상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YouTube 'JerryRigEverything'
제리릭에브리씽은 폴드7의 내외부에 거친 모래를 뿌리고 힌지 틈 사이까지 모래를 넣은 후 기기를 반복적으로 접고 펼쳤지만, 놀랍게도 기기는 별다른 손상 없이 정상 작동했습니다. 이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이물질 침투에 대한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디스플레이에 직접 불을 가하는 테스트에서는 내부 디스플레이가 약 10초, 외부 디스플레이는 약 15초 후에 그을음이 발생했습니다.
외부 화면이 내부보다 더 뛰어난 내구성을 보여주었지만, 두 화면 모두 불에 직접 닿은 부분만 그을렸을 뿐 전체 화면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YouTube 'JerryRigEverything'
가장 인상적인 테스트는 힌지 내구성 실험이었습니다.
폴드7을 정상적인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힘껏 구부렸음에도 내부 디스플레이에 균열이 생기거나 화면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기기를 접은 상태에서 마치 '플립' 형태처럼 반대로 접으려고 시도해도 티타늄 프레임 덕분에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YouTube 'JerryRigEverything'
이에 대해 제리릭에브리씽은 "기기를 거꾸로 구부렸을 때 휘어지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화면에 균열이 가거나 힌지가 튀어나오지도 않았고 여전히 100% 작동합니다"라며 "기기를 여러 번 구부려도 아무런 피해가 없습니다. 삼성전자가 볼드모트의 호크룩스 수준의 마법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흑마법입니다"라고 극찬했습니다.
제리릭에브리씽이 언급한 '볼드모트의 호크룩스'는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역이 사용하는 부활의 흑마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폴드7의 놀라운 내구성을 강력한 판타지 마법에 비유한 표현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폴드7과 플립7의 전 세계 순차 출시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mm, 펼쳤을 때 4.2mm로 역대 폴더블폰 중 가장 얇은 수준을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