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포미닛' 허가윤 "친 오빠 떠나보내고 삶의 전환점 맞아"

포미닛 출신 허가윤, 발리에서 찾은 새로운 삶


그룹 포미닛 출신 배우 허가윤이 한국을 떠나 발리에서 생활하게 된 배경과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입장권소현'에 출연한 허가윤은 '가윤 언니에게 묻고 싶었던 모든 것. 오늘, 다 말했어요 | 가윤언니 입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image.pngYouTube '입장권소현'


허가윤은 발리에서의 생활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처음 느껴보는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꼈다. 내가 생각보다 어릴 때부터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았더라. 한 번도 내가 나를 내려놓고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걸 발리 가서 처음 느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권소현의 "쭉 발리에서 사는 거냐"라는 질문에 허가윤은 "발리라고 정해놓고 싶진 않은데 바다가 있는 어디에든 살고 싶다. 한국에도 와야 한다. 부모님이 제일 마음에 걸린다. 몇 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인도네시아 등 다른 섬에도 가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건강 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찾은 새로운 삶


허가윤은 한국을 떠나기 전 폭식증과 대인기피증으로 고통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image.pngYouTube '입장권소현'


그는 "예전처럼 막 다이어트 강박 이런 게 없어지니까 몸도 건강해지고 정신도 건강해진다. 누굴 만나도 편하다"고 현재의 심리 상태를 전했습니다.


특히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상세히 언급했는데요, "잠을 못 자다가 폭식증 오고 몸 다 망가지고 갑상선 저하까지 왔다. 의사 선생님도 신기해하신다. 갑상선 수치가 이렇게 확확 좋아지니까 '스트레스가 답인가 보다'라고 하더라"고 설명했습니다.


허가윤은 2020년 오빠의 사망이 자신의 삶에 큰 전환점이 되었음을 고백했습니다.


"난 원래도 감정이 일정한 사람이다. 울고 싶어도 참는다"며 "어릴 때 참았던 게 익숙해졌는지 막 울거나 미친 듯이 웃는 것도 안 된다. 남 신경 썼던 것 같다"고 자신의 성격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엉엉 울어 본 적 없냐"는 질문에는 "오빠 일이 있었을 때 남 눈치 안 보고 울었던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image.pngYouTube '입장권소현'


그는 "만약 오빠 일이 없었으면 발리를 혼자 갈 수 있었을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까 생각이 든다"며 "이 사건이 없었으면 변화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오빠의 죽음이 자신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허가윤의 오빠는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 악화되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ouTube '입장권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