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한국 계주에 첫 금메달 안겨준 주인공... 알고 보니 '이 드라마' 아역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쓴 '태양의 후예' 아역 배우


한국 육상 대표팀이 세계 종합대회 계주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이번 금메달의 주역 중 한 명인 나마디 조엘 진의 과거 이력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는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 출신으로 밝혀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SnapClip.App_524568608_18083354656871089_3703908331762521781_n.jpgInstagram 'el__jin06'


나마디 조엘 진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유니버시아드 시합이었던 만큼 이번 경험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금메달 인증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가 속한 한국 대표팀은 세계 종합대회 계주 종목에서 한국 육상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배우에서 육상 스타로, 나마디 조엘 진의 변신


나마디 조엘 진, 서민준, 이재성, 김정윤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지난 27일 독일에서 개최된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38초 50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는 한국 육상이 세계 종합대회 계주 종목에서 거둔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2025-07-30 09 15 26.jpgKBS 2TV '태양의 후예'


특히 나마디 조엘 진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얼굴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는 2016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의사 역할을 맡은 치훈(온유 분)에게 신발 대신 염소를 사달라고 요청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바다' 역을 맡았던 아역 배우였습니다. 당시 어긋난 소통으로 인한 에피소드는 많은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나마디 조엘 진은 한국인 어머니와 멀리뛰기 선수 출신인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육상에 대한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에서 육상 선수로 변신한 그는 이제 한국 육상에 역사적인 금메달을 안긴 주역으로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국가적 축하와 앞으로의 기대


이번 쾌거에 이재명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2025-07-30 09 15 33.jpgKBS 2TV '태양의 후예'


이 대통령은 공식 SNS를 통해 "한국 육상이 유니버시아드를 비롯한 세계 종합대회 릴레이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 더욱 뜻깊다"며 "우리 육상 대표팀이 거둔 값진 금메달의 영광이 오늘 하루 국민 여러분께 기쁨과 자부심을 선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나마디 조엘 진과 대표팀의 활약은 앞으로 한국 육상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