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김연자 "박명수, 인기 얻게 해준 큰 은인... 고급 선물 드렸다"

트로트 여왕 김연자, '라디오스타'에서 박명수에 대한 감사와 화려한 무대 인생 공개


트로트계의 살아있는 전설 김연자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려한 무대 인생과 숨겨진 이야기들을 공개했습니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특집으로, 김연자를 비롯해 조혜련, 김수지, 쯔양이 함께 출연하는 자리였는데요.


image.pngMBC ‘라디오스타’


김연자는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을 통해 '아모르 파티'가 역주행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박명수에 대한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당시 '무한도전'에 출연해 여러 노래를 부르며 내 고음 창법이 알려지게 됐다"면서 "내 창법을 처음으로 짚어준 사람이 바로 박명수다. 그 후로 '모짜렐라 창법', '블루투스 창법'이란 단어가 생겼다"고 회상했습니다. 


김연자는 박명수를 "인기를 얻게 해준 큰 은인"이라 표현하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고급 선물을 준비해 드렸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무대 철학과 패션에 대한 남다른 열정 공개


트로트 여왕의 무대에 대한 철학도 이날 방송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image.pngMBC ‘라디오스타’


김연자는 최근 후배 가수 영탁과 함께한 듀엣 무대 준비 과정을 언급하며 "안무도 직접 코치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무대는 귀로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으로 보여야 한다"라는 무대 철학을 강조했습니다.


패션에 대한 남다른 투자도 화제가 됐습니다.


김연자는 "무대 의상은 전부 맞춤 제작"이라며 "수백 벌을 넘게 만들었고, 한 벌에 몇백만 원씩 하다 보니 의상비만 10억 원이 넘는다"라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의상은 곡과 감정에 맞춰야 무대가 완성된다"는 소신을 드러내며 무대 예술가로서의 진정성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조혜련과의 특별한 만남도 주목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일본 활동 시기가 겹쳤음에도 만나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라디오스타'에서 처음 만나게 된 인연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image.pngMBC ‘라디오스타’


김연자는 "예전부터 너무 보고 싶었다.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며 조혜련과 '언니-동생' 케미를 선보였습니다.


사회공헌과 진솔한 인생 이야기


김연자는 최근 대전 경찰청 보이스 피싱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최근 우리 회사 직원으로 사칭해 보이스 피싱을 당한 분들이 계시더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아모르 파티'를 개사해 보이스 피싱 경고송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분이 쉽게 따라 부르면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사회적 책임감도 보여줬습니다.


1997년 일본 진출 당시의 어려웠던 시간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image.pngMBC ‘라디오스타’


김연자는 "20년 동안 매일 울면서 버텼다. 생각보다 외로운 시간이었다"라고 고백하며 현재의 자리에 오기까지의 고된 여정을 회상했습니다.


방송 말미에는 트로트 인생 50년을 기념해 '쑥덕쿵' 리믹스 버전으로 무대를 선보이며 '엔딩 여왕'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그의 압도적인 무대에 출연진 모두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고 합니다.


오는 30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트로트 여왕 김연자의 더 많은 이야기와 함께 조혜련, 김수지, 쯔양의 솔직담백한 토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