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태의 인생 역경과 가족 이야기
배우 김정태가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 시절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김정태는 문희준과 김병현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는데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이번 방송에서는 김정태와 절친들 사이의 복잡한 '족보 정리'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연기계에 입문한 김정태와 1996년 H.O.T.로 데뷔한 문희준은 데뷔 시기를 기준으로 선후배 관계를 놓고 재미있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여기에 1978년생 문희준, 빠른 1979년생 김병현, 그리고 늦은 출생신고로 1979년생이 된 박경림까지 얽힌 복잡한 나이 관계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김병현은 문희준을 부르는 호칭을 두고 고민하다가 '형'과 '희준 씨' 사이에서 결국 '형씨'라는 독특한 호칭을 만들어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영화배우 김정태의 숨겨진 고난의 시간들
'7번 방의 선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김정태는 이날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2003년 영화 '똥개' 개봉 이후 무대 인사와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음에도 집에 돌아오면 생계를 위해 치킨 배달을 해야 했던 현실을 고백했는데요. 당시 소속사 배우 70여 명 중 고시원에서 생활한 것은 자신뿐이었으며, 심지어 서울역 부근 노숙인 시설에서 지낸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2006년 '해바라기' 개봉 후에는 건강이 악화되어 치료를 받았던 어려운 시간도 있었다고 합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김정태는 "가족을 부양하고 지키려 열심히 했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당시의 고통을 회상했습니다. 또한 "신용불량이 풀린 게 마흔 살이었다"며 "당시 가장 좋은 카드를 발급받아 아내 선물을 사줬다"고 말하며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뎌준 아내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과학 영재로 성장한 첫째 아들 지후의 근황을 전하며 "아이를 낳고 진짜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고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이에 MC 박경림은 "나는 남편이 마음 바뀔까 봐 혼인신고부터 했다"며 "도장이 필요하다길래 5000원짜리 막도장을 파서 찍었다"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공유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문희준도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를 솔직하게 나눴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집을 떠나고 19살에 H.O.T.로 데뷔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아빠가 되어보니, 그때 아버지의 행동이 더 이해되지 않더라"고 진솔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화장실이 없는 집에서 시작했다"며 "그래서 딸 잼잼이에게 방을 줄 때 일부러 화장실이 있는 방을 주었다"고 말해 자신의 한맺힌 과거와 자녀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