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가평 '수해복구' 나온 국군장병들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200잔 나눔하고 온 시민

'수해 피해' 가평 대민지원 나선 국군장병들에 커피나눔한 시민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경기 가평군에 대민 지원을 나선 국군장병들을 위해 무료로 커피를 나눈 한 시민의 사연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 27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가평 수해복구 현장 커피나눔 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가평에 거주하는 작성자 A씨는 "폭우로 인해 국군장병들이 대민 지원을 나왔길래 열심히 커피머신기 돌리고 왔다"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이 무더위에 고생하는 것도 안쓰럽고, 커피 트럭도 있겠다 무작정 계곡으로 가서 아이스커피 200잔 돌리고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는 지난 이틀의 주말 동안 수해 복구 작업을 위해 고생하는 국군장병들을 위해 무료로 커피를 나눠주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는데요.


그는 "낮 기온 38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고생하는 모습에 마음이 짠했다"며 "내일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섭게 쏟아져 내린 비에 토사 범벅이 된 마을, A씨가 준비한 커피 트럭과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힘을 얻는 국군장병들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는 "어린 장병들이 '복 받으실 거다'라고 해서 한참 웃었다"며 "하루빨리 복구되어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수해 복구 나선 장병들과 부모님들을 대신해 감사 인사드린다. 정말 멋진 일 하셨다", "각박한 세상 속, 따뜻한 이야기네요", "더운 날 고생 많으셨다",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가평에 쏟아진 누적 강우량은 322mm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