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내 몸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던 리조, 살 쏙 뺀 근황... "오젬픽 맞았다" (영상)

리조, 체중 감량 비결 고백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몸 긍정주의자(Body Positive Activist)'로 잘 알려진 팝스타 리조(Lizzo)가 자신의 극적인 체중 감량 과정에서 오젬픽(Ozempic)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좌) 살을 빼기 전 리조의 모습, GettyimagesKorea, (우) 최근 리조의 모습 / Instagram 'lizzobeeating'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타일라(Tyla)에 따르면 최근 살이 쏙 빠진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한 리조는 갑작스러운 변화만큼 위고비, 오젬픽 등 당뇨병·비만 치료제인 GLP-1 수용체 작용자(GLP-1 RA)를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리조는 "5개월간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 조절 끝에 오젬픽 의심을 받았다"라며 이러한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오젬픽 / GettyimagesKorea오젬픽 / GettyimagesKorea


그런데 이랬던 그녀가 지난달 19일 트리샤 파이타스(Trisha Paytas)의 팟캐스트 '저스트 트리시(Just Trish)'에 출연해 오젬픽을 이용했다고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리조는 2023년 체중 감량을 시작하면서 2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FDA가 승인한 처방약인 오젬픽을 사용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인사이트살을 빼기 전 리조의 모습 / Redferns


하지만 그녀는 이 약물이 장기적으로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했다고 합니다.


칼로리 조절과 식단 변화의 중요성


리조는 팟캐스트에서 "모든 걸 다 해봤다. 오젬픽은 음식을 덜먹게 해주는 효과가 있지 않나. 그러니까 제대로 먹으면 포만감이 느껴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곧 "혼자서도 그렇게 할 수 있고, 정신이 물질을 지배할 수 있다면 똑같은 효과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리조는 운동 루틴을 바꿨다면서 약 10년간 유지해온 채식주의 식단을 포기하고 새로운 식습관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비건이었을 당시 대체 고기, 빵, 쌀 등을 많이 섭취하며 하루에 3,000~5,000칼로리를 섭취했다고 합니다.

일본 여행이 가져온 식단 변화


리조의 식습관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일본 여행이었습니다.


그녀는 일본식 식단을 접한 후 자신의 몸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리조는 "일본식 식단이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식단이라고 들었다. 몸이 너무 좋아졌다. '더, 더 주세요' 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좋아, 이게 내 몸이 좋아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lizzobeeating'


이후 리조는 소고기, 닭고기, 생선과 같은 단백질 위주의식단으로 전환했으며, 이전에 섭취하던 가공식품 대신 영양가 있는 통곡물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리조는 자신의 체중 감량 여정을 공유하면서도 개인마다 체형과 신체 반응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오젬픽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리조는 "쉽지 않다. 누군가 어려움을 겪는 걸 도와주는 약이지 않나"라며 체중 감량을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속임수'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