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반려견 싸움 중재하다 부상 입은 사연 공개
가수 이효리가 반려견들의 싸움을 말리다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던 사연을 고백했습니다.
지난 27일 방영된 JTBC 특집 다큐멘터리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에서 이효리는 국민 배우 김혜자와의 만남 중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
이효리는 김혜자의 집을 방문해 "집이 김혜자 선생님을 닮아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는데요. 김혜자 역시 텔레비전에서 이효리를 자주 봐서 익숙하다며, 두 사람은 "처음 보는 사람 같지가 않다"며 반가운 마음을 나눴습니다.
대화 중 이효리는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언급하며 "강아지 나오는 걸 남편과 보고 너무 눈물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늘로 보낸 애들이 많으니까..."라며 자신의 반려동물에 대한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이효리는 2010년부터 유기동물 입양을 시작해 여러 반려동물과 가족이 되었으며, 현재는 석삼이, 구아나, 코깜이, 미달이, 고실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싸움 중재 과정에서 입은 심각한 부상
이효리는 이날 방송에서 충격적인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저 개들 싸우는 걸 말리다가 손이 거의 잘렸다"며 "병원에 입원해서 여기 신경이 다 끊어졌다"고 밝혔습니다.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
당시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손이 덜렁덜렁해 아예 잘린 줄 알았다고 고백했는데요. 이에 김혜자는 이효리의 손을 살펴보며 "이것 좀 잡아봐라"며 "여자 손톱이 이게 뭐냐"고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이효리는 사고가 "2년 정도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남편이 서울에서 녹화 중이었는데 보호자 동의가 없으면 수술을 못 한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여기 이렇게 돼서 방송 나가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는데 저는 안 부끄럽다"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김혜자도 이효리의 마음에 공감하며 "나도 안 부끄러울 것 같다"고 응답했습니다.
개들을 사랑해서 생긴 일인데 왜 부끄러워해야 하는지 의아하다는 뜻이었습니다.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
그러면서도 이효리의 다친 손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자기가 아파서 그렇지"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한편,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은 국민 배우 김혜자의 삶을 온전히 들여다보는 특집 다큐멘터리로, 인생사 83년, 연기 경력 64년의 현역 배우 김혜자가 작품 밖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솔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