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김혜자, '하버드 졸업+예비의사' 손녀 최초공개

국민배우 김혜자, 손녀와의 특별한 관계 공개


국민배우 김혜자가 처음으로 손녀 임지유를 공개하며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특집 다큐멘터리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에서는 김혜자의 일상과 함께 아들 임현식, 그리고 손녀 임지유가 출연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image.png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


방송에서 배우 김혜수는 김혜자에 대해 "이분을 생각하면 늘 우리 곁에 계신다. 우리가 원한다면 영원히 함께 해주실 분이다. 삶이 예술인 분이다"라며 깊은 존경심을 표현했습니다.


30년의 세월이 담긴 아름다운 마당이 있는 집에서 김혜자는 평범한 일상을 공개했는데요. 방 안을 가득 채운 가족사진들 사이에서 김혜자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닮은 아들 임현식과 함께 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아들이 준비한 해삼전복 요리에 대해 김혜자는 "이거 이연복 선생이 해준 것 같다. 가끔 이런 걸 해서 준다. 좋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늘상 먹진 않지만 이런 걸 먹으니까 가끔 어머니 갖다 드리라고 아들한테 얘기하셔서 먹긴 먹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할머니와 손녀의 특별한 유대감


임현식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관계에 대해 "우리 아버지가 어머니랑 11살 차이가 나지 않냐. 아버지 살아계셨을 때는 어머니가 그런 말씀 안하셨는데 돌아가시고 10년쯤 지난 다음부터는 '아빠를 보고싶어'하신다"라고 말했습니다.


image.png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


그는 "세상에 우리 아버지만큼 어머니를 사랑해주신 분이 있었겠냐. 살아계실 때는 사랑의 깊이를 모르셨다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느껴지나보다"라고 부모님의 사랑을 회상했습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김혜자를 닮은 손녀 임지유의 첫 공개였습니다. 임현식은 "우리 어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하는 게 손녀다"라고 말했는데요. 김혜자와 임지유는 함께 애견 카페로 특별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김혜자는 손녀에 대해 "내가 제일 예뻐하는 아이기 때문에 같이 가자고 했다. 의사 된다"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습니다.


임지유는 "인턴 마치고 이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외모에 대해 김혜자는 "나 닮으면 공부 못해"라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임지유는 "할머니랑 닮았다고 많이 듣는다. 나이 들어보이게 만들어주는 앱이 있었는데 해보니까 딱 할머니가 나오는 거다. 깜짝 놀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image.png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


하버드 졸업한 의사 손녀와의 특별한 우정


임지유는 할머니와의 추억에 대해 "어릴 때 같이 사람 없는 수영장 가서 수영하고 끝나고 목욕하고 등 서로 밀고 그게 기억에 남는다. 숙소가 없어서 엄청 작은 모텔에서 껴안고 잤다"라며 따뜻한 기억을 나눴습니다.


50대에 할머니가 된 김혜자는 "속상하진 않고 당황했다. '지유 할머니~' 그러더라. 난 얘를 너무 예뻐한다. 나의 첫 손녀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녀는 "손자나 손녀 보면 기분이 이상하다. 아주 보물 같고 잘못될까 겁난다. 난 잘 보려고 한다"라며 손녀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임지유는 할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할머니는 완전 친한 친구 같다. 같이 시간을 보낼 때 가장 친한 친구하고 시간을 보내는 거 같아서 정말 재밌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영화나 책 취향도 비슷하다. 소감 얘기하고 그럴 때 어떤 친구보다 재밌게 얘기 나누는 거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할머니의 연기에 대해서는 "작품을 워낙 까다롭게 고르시니까 모든 작품이 좋긴한데 그래서 장면이 남는 거 같다. 할머니가 그냥 배우가 아닌 게 찰나의 눈빛으로 책 한 권의 서사를 담아내는 구나 싶다"라며 존경심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