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7' 출연자들의 이혼 사연 공개
MBN의 인기 프로그램 '돌싱글즈7'에서 출연자들의 가슴 아픈 이혼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27일 방송된 '돌싱글즈7'에서는 이혜영, 이지혜, 유세윤, 은지원, 이다은이 MC로 출연해 프로그램의 높은 현실 커플 성공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MBN '돌싱글즈7'
이다은은 "'돌싱글즈'가 시즌제 연애 프로그램 중 현커(현실 커플)가 제일 많다"고 자랑스럽게 밝혔습니다.
그는 "재혼 커플은 저희랑 희진, 지미 커플이 있고, 소라&동환 커플, 베니타&제롬, 정명&보민, 희영&진영, 방글&시영이 잘 만나고 있다"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형성된 다양한 커플들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시즌을 넘나드는 커플도 있다. 시즌1 아영과 시즌5 규덕이 만나고 있다"라는 말에 은지원은 "나이트 한창 다닐 때 부킹해 주는 웨이터 같은 느낌"이라고 말에 웃음을 아자냈습니다.
출연자들이 털어놓은 솔직한 이혼 사유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의 이혼 사유가 공개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혼 3년 차인 박희종은 직장 생활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그는 "사회 초년생 때 결혼 준비를 했는데, 초반에 업무에 에너지를 많이 쏟았다. 그로 인해 상대방이 좀 지쳐서 관계의 균열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돌싱글즈7'
인터뷰에서 박희종은 자신의 전 아내가 인턴 시절 직속 사수였으며, 스승과 제자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사회생활) 2년 차 때 결혼했다. 생활이 여의치 않았는데, 제가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진다고 생각했다"며 "업무에 치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가정에 집중할 만한 에너지가 좀 없었다"라고 가정보다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자신의 선택이 결혼 생활에 균열을 가져왔음을 인정했습니다.
이혼 6년 차인 박성우는 경제적 어려움이 이혼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경제적인 게 컸다. 장인, 장모와 같이 살았는데,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 일을 뭐든 다 했다"면서 "일을 하고 오면 쉬고 싶은 마음을 몰라주더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에서 박성우는 "창업하고 1년 반 후에 폐업했다. 빚을 갚으려고 하루에 12시간 정도 일했다"며 "몸도 지치고 돈을 갚는 게 전부였다. 장인, 장모, 여동생을 케어하면서 살았다"라고 외로웠던 심정을 전했습니다.
한지우의 충격적인 이혼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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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혼 1년 차인 한지우의 사연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한지우는 "어린 나이에 너무 빨리 사랑에 빠져서 결혼했고, 그래서 나도 미성숙한 게 있었던 것 같다"라며 자신의 결혼 생활을 돌아봤습니다.
그녀는 "상대가 갑자기 이별 통보를 했는데, 자신이 타인과 함께 살 수 없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고 하더라"라고 전 남편의 이별 통보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별 후에 밝혀졌습니다.
MBN '돌싱글즈7'
한지우는 "헤어진 지 한두 달쯤 안 돼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라며 "내가 원래 의심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과 내가 살던 공간에서 살림을 꾸렸다"고 고백했습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그 여성이 "전 남편 직장 동료이고, 유부녀였다. 내가 그 결혼식에도 같이 갔었다"는 점이었습니다.
한지우는 "더 상처받은 건 숨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더라"라고 아픔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에서 한지우는 "아무에게도 얘기할 수 없었다. 전 가족이 정말 갖고 싶었는데, 가족을 가졌다가 뺏긴 느낌이라 힘들었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혼자 감내해야 했던 상처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