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파이브가이즈, 장사 잘 돼"... '매각 추진' 소문에 한화가 밝힌 입장

한국 파이브가이즈 매각설?... 한화 측 입장은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보유한 한화갤러리아가 '한국 파이브가이즈 사업권 매각설'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24일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배포한 설명 자료를 통해 "한국 파이브가이즈의 경쟁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수익성 악화로 인해 매각을 고려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항간에 국내 파이브가이즈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한국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2023년 6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파이브가이즈는 현재 서울·경기 주요 상권에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25일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8호점을 열 예정"이라면서 "연내 9곳까지 매장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5년 내 15개 이상 매장을 오픈하겠다'고 공언했으나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점포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화갤러리아는 국내 파이브가이즈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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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에 따르면 한국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전 세계 1,900여 개 매장 중 '점포당 평균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러 매장이 글로벌 '매출 톱5'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파이브가이즈를 운영 중인 에프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65억 원, 영업이익은 3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프랜차이즈 로열티가 모두 포함된 금액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는 것입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 같은 흑자 기조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본사에 지불하는 로열티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평균 수준으로 과도한 로열티로 인해 수익성이 낮다는 이야기 역시 사실과 다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에프지코리아


또 회사 측은 론칭 초기부터 전 점포가 '글로벌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놀라운 성과에 힘입어, 글로벌 본사로부터 일본 시장 진출 제안도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회사 측은 2년 만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한 상황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국내 사업권 매각'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짧은 시간 내 큰 성과를 이룬 시점에서 사업 확장의 정반대 관점에서 사업권 매각도 함께 고민한 것"이라면서 "현재 한국 파이브가이즈가 높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사업권 매각을 통한 이익 창출도 회사와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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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매각이 추진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아직 검토 및 추진 단계로 향후 방향성이 확정된 바는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중요한 기로에 있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 측면을 세밀하게 검토해 브랜드와 회사, 주주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최선의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방향성이 구체화되면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