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6일(토)

교통사고로 아빠 잃은 처조카 입양해 아들처럼 키웠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마라톤 영웅 이봉주, 처조카 입양해 아들로 키운 감동 스토리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03회에서는 난치병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선 마라톤 레전드 이봉주가 출연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날 방송에서 이봉주의 아내 김미순 씨는 남편에 대한 깊은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김미순 씨는 "이 사람은 너무너무 착하고 좋은 사람이다. 제가 이 사람에게 너무 고마웠던 게 저희 조카가 되게 오랫동안 저희 집에서 자랐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녀는 "오빠가 교통사고로 가고 조카가 6살이었는데 남편이 이 아이를 우리 집으로 입양하자고 했다. 그게 사실 쉬운 게 아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미순 씨는 "그 제안을 남편이 했고, 남편이 조카에게 너무너무 잘해줬다. 아들이었다"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가슴 따뜻한 마라토너의 특별한 가족 사랑


이봉주, 김미순 부부의 결혼식에서 화동이었던 조카를 정식으로 입양해 친아들처럼 키웠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김미순 씨는 "그게 제가 항상 '나도 나중에 저 사람에게 큰 도움을 주고 싶다' 부부지만 그런 마음이 항상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녀는 이어 "이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해주자 하는 게 항상 있었다"고 털어놓아 부부 간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이봉주는 김미순 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으며, 아내의 오빠가 덤프 트럭 운전 도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를 잃은 처조카 민준 씨를 첫째 아들로 입양해 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