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1일(금)

'여장'하고 셀카 찍는 게 취미인 남친... 뒤늦게 휴대폰 사진 보고 안 여친은 고민에 빠졌다

남자친구의 여장 취미에 고민하는 여성 사연 화제


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독특한 취미를 우연히 발견한 후 정신적 혼란을 겪고 있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의 남자친구는 여장 차림으로 사진을 찍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관계를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대기업에 근무 중인 직장 여성 A씨가 올린 고민 글이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4일 게시된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우연한 기회에 남자친구의 휴대전화에서 남자친구가 여장한 모습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이 수백 장 저장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여장 취미와 연인 관계의 갈등


A씨는 "남자친구가 가발에 여자 옷, 치마, 스타킹, 구두랑 액세서리, 여자 속옷까지 직접 사서 입고 메이크업도 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사진들 중에는 남자친구가 여장한 상태로 외출해서 촬영한 것들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A씨가 남자친구에게 직접 물어보자, 남자친구는 "남자 절대 안 좋아하고 취미일 뿐"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계속 여장하다가 진짜 여자가 되고 싶어진다거나 남자를 좋아하게 되는 거 아닐까"라는 걱정과 함께 "남자친구의 취미를 이해해 줄 수 있는 거냐"라며 자신의 고민을 커뮤니티에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킬미, 힐미'


다양한 의견으로 나뉜 누리꾼들의 반응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일부는 "취미라고 해도 연인의 취향과 정서가 맞지 않으면 관계가 오래가기 어렵다", "남자친구 부모님도 이해 못 하실 것 같은데 누가 이해하냐" 등의 의견을 제시하며 A씨의 고민에 공감했습니다.


반면에 다른 의견으로는 "성적 지향과는 별개의 취미일 수 있다", "혼자 즐기는 거라면 여장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등 남자친구의 취미를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