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식당 불친절 논란, 식당 측 사과로 마무리
여수 식당에서 불친절한 대우를 받아 논란이 됐던 유튜버 '유난히 오늘'이 식당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22일 해당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빨리 알려드리기 위해서 늦은 시간이지만 글 올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식당 측의 사과 소식을 전했습니다.
유튜버는 "저녁에 A식당으로부터 사과 연락을 받았습니다"라고 밝히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겪은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요. 수많은 언론의 연락과 예상을 넘는 주목, 관심이 부담스럽고 힘들었다고 전하면서, 이러한 마음은 식당 측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습니다.
YouTube '유난히 오늘'
식당 불친절 논란, 진정성 있는 사과로 해결
'유난히 오늘'은 "식당 측에서는 저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담아 메일을 보내주셨고, 글에는 그동안 많이 고민하신 것들과 미안한 마음이 담겨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버는 이번 일에 관심을 가져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해 주었다는 점에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신 이상 계속해서 대립하는 것은 저도 원하지 않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3일 '유난히 오늘'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시작됐습니다.
유튜버는 풍자가 여수 또간집 1위로 꼽은 A식당을 방문해 식사하는 모습을 담았는데, 식사를 시작한 지 20분 만에 가게 직원으로부터 면박을 들었습니다.
YouTube '유난히 오늘'
직원이 소리를 지르자 촬영을 재개했고, 카메라에는 "아가씨 하나만 오는 게 아니거든 우리 집은 얼른 잡숴야 한다. 이래 가지고 있으면 무한정이다"라는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식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는 유튜버의 말에 직원이 비꼬듯 대답하는 모습도 영상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논란이 커지자 해당 식당은 해명을 내놓았지만, 그 해명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납득되지 않아 논란은 계속되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여수 시의회까지 나서서 손님 대응 관련 공문을 보내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유튜버는 마지막으로 "누구나 한번은 겪어봤을 혼밥, 유명 관광지에서의 유쾌하지 못했던 경험들을 떠올리며 처음 보는 저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YouTube '스튜디오 수제'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사람 안 변해요. 지금 상황 모면하려고 하는 거지", "영상은 절대 내리지 마세요", "이 일을 계기로 불친절한 식당들이 의식 개선 좀 하시길"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