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공부하기 싫어 한국가서 '아이돌 연습생' 하겠다는 12살 딸에 중국 여배우 엄마가 쏟아낸 '팩폭'

중국 유명 여배우 12살 딸 "한국 연습생 되고 싶다"


중국의 인기 여배우 황이가 최근 SNS에 공개한 영상이 화제입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Goody25에 따르면 드라마 '황제의 딸'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황이(黄奕)는 최근 자신의 웨이보(微博) 계정에 12살 딸 황첸링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그녀의 딸 황첸링은 영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상에서 황첸링은 "한국에 가서 연습생이 되고 싶다"는 발언을 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인사이트微博


영상 속에서 황이와 딸은 식사를 하며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황이의 딸 황첸링은 공부는 하고 싶지 않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며 엄마를 당황시켰습니다.


이에 황이는 딸에게 공부가 왜 하기 싫은지 물었고, 딸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인사이트微博


황첸링은 "영국 유학 환경이 너무 지루하고 딱딱하다 마치 로봇처럼 느껴진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서 그녀는 한국에 가서 연습생으로 활동하며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아직 12살임에도 황첸링의 목소리에서는 명확한 목표와 확고한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인사이트드라마 '황제의 딸' 속 황이의 모습


엄마가 아닌, 배우로서의 냉정한 조언


이에 연예계의 베테랑인 황이는 딸에게 연습생 제도의 잔혹한 현실을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슈퍼주니어 전 멤버 한경이 갈비뼈가 부러질 때까지 춤 연습을 했다는 사연을 들어 K팝 산업의 치열한 경쟁을 강조했습니다.


황이는 "75개 자리를 두고 200만 명이 경쟁하는 상황이다. 수만 시간을 연습하더라도 데뷔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7인의 탈출'


하지만 황첸링은 물러서지 않고 "그저 경험하고 싶을 뿐이다. 고난을 딛고 끝까지 노력할 수 있다"며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황이가 연예인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감에 대해 이야기하자, 황첸링은 "남들이 뭐라든 상관없다. 내가 강하기만 하면 된다"며 더욱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심지어 "엄마도 연예인이 됐는데 나는 왜 안 되냐"라는 질문으로 황이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이 대화를 통해 황이는 딸의 꿈을 어떻게 지지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인사이트微博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일부는 황첸링의 용기와 확고한 목표 의식을 칭찬했지만, 더 많은 이들은 연예계의 냉혹한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부 댓글은 12살 소녀의 외모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엄마의 미모를 물려받지 않았다면 연예계에 뛰어들지 마"라는 가혹한 비판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대한 대가를 이해하도록 도와야 하며, 단순히 만류하거나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방식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보다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황이는 2011년 사업가 황이칭과 결혼하여 딸 황첸링을 낳았지만, 결혼 3년 만에 이혼해 싱글맘으로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