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중국 선슈핑에서 5살 생일 맞아 성대한 축하 행사 열려
한국에서 태어나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서 5살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2020년 7월 20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한중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인 지난해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는데요. 현재 중국 선슈핑에서 지내고 있는 푸바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역 축제급 규모의 성대한 파티가 열렸습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푸바오의 생일을 축하하는 특별한 장면들이 공개되었습니다. 판다 인형으로 장식된 각종 슈퍼카들이 행사장에 모여든 모습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화려한 화환들과 한글로 작성된 푸바오 생일 축하 현수막, 그리고 수십 개의 생일 케이크가 준비되어 푸바오를 향한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장에서는 푸바오 팬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춤을 추며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판다 생일 시즌 행사' 개최
지난 18일 중국신문망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전날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판다 생일 시즌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행사는 중국에서 사육 중인 판다들이 주로 7~9월에 출산하는 특성을 고려해 이 기간에 태어난 판다들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는 행사입니다. 푸바오도 이날 생일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중국신문망은 "푸바오가 우리 안에서 진지하게 생일선물을 골랐고, 결국 죽순과 과일로 만든 '콘'을 선택해 먼저 맛을 봤다"고 소개했습니다.
푸바오를 담당하는 사육사는 "푸바오는 마당을 살피며 죽순을 찾는 것을 좋아하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죽순 끝부분과 사과 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푸바오는 소리를 내서 이웃 판다들과 교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육사는 푸바오가 올해 교미를 하지는 않았지만 가임신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히며, 이는 "호르몬 변화에 따른 정상적 생리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임신은 실제로 임신하지 않았지만 몸이 임신한 것처럼 착각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에 푸바오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중국 측은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이번 생일 행사에서는 푸바오뿐만 아니라 2023년 11월 미국에서 돌아온 '샤오치지' 등 다른 판다들도 함께 생일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