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커밍아웃한 '강철부대W' 곽선희, 동성 연인 정체 공개... 누군가 봤더니

곽선희, 동성 연인과의 첫 만남 공개


최근 커밍아웃을 했던 '강철부대W' 출신 곽선희가 동성 연인과의 첫 만남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18일 곽선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그의 여자친구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함께 등장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커밍아웃 곽선희, 동성 연인 정체 밝혔다 "1살 연상 일반인, 내가 먼저 반했다"Instagram 'duck_sunny_everyday'


방송에서 곽선희의 여자친구는 "저는 일반인인데 뉴스가 많이 났다. 저는 사생활이 있어서 좀 가려야 한다"며 팬들에게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에 곽선희도 "저희가 피드에 당부의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 애인은 일반인이다. 기사화될 때는 얼굴을 가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제 얼굴 노출은 많이 해주고, 애인은 사생활이 있고 회사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제발 가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서로 다른 첫 만남 기억, 그리고 설렘의 시작


곽선희는 여자친구에 대해 "제가 연상인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여자친구가) 언니"라고 밝혔습니다.


기사 이미지Instagram 'duck_sunny_everyday'


곽선희는 1997년생이고, 그의 연인은 1996년생으로 1살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한 기억이 서로 달랐다는 것인데요. 여자친구는 "2024년 12월 회사 근처 타코집에 갔는데, 옆에 곽선희가 있어서 놀랐다. 근데 기분이 안 좋아보였고 무뚝뚝해보였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선희가 나가려고 하는데 키가 너무 컸다. 천장에 키가 닿을 정도더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곽선희의 기억은 달랐습니다. 그는 "언니 처음 만난 게 올해 3~4월이다. 제가 소문난 '빵순이'인데, 빵집에서 빵을 고르고 카운터를 갔다"며 "언니가 나를 힐끔힐끔 보고 나를 보고 웃더라. 너무 예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니가 '강철부대 나오셨죠?'해서 내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했다"며 당시 여자친구의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기사 이미지Instagram 'duck_sunny_everyday'


여자친구는 "정말 신기했다. 타코집에서는 무뚝뚝해보였는데, 빵집에서는 웃고 있었다. 너무 웃겼다"면서도 "그때는 아무 감정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곽선희는 설레는 감정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빵집을 찾았다고 합니다.


"뒷모습이 너무 멋졌다. 설레는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제가 언니한테 가서 'DM 달라'고 했는데, 언니가 안줬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그 뒤로 제 인생이 회색빛에서 컬러 영화처럼 바뀐 것처럼 세상이 환해 보였다. 이게 '설레는 마음이구나'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자친구는 곽선희에게 마음을 열게 된 계기에 대해 "선희가 정말 잘 챙겨줬다. 편지도 많이 써주고 배려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선희가) 유명인이라 제가 '나 여자인데 괜찮냐?'라고 했더니, 선희가 '언니 저는 상관없어요' 하면서 손을 잡더라. 용기가 대단하더라"라며 감동했던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이에 곽선희는 "마음 가는 대로 한 것뿐"이라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뭐가 중요한가? 첫눈에 반한 것 같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Instagram 'duck_sunny_everyday'Instagram 'duck_sunny_everyday'


한편, 곽선희는 지난해 12월 종영한 '강철부대W'에서 육군팀 팀장으로 활약했으며, 제53보병사단 예비역 중위 출신으로 전역 후에는 모델 겸 마라토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