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핵심 사업 경쟁력 회복 강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신 회장은 변화하지 않는 것이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미래 예측에 기반한 전략 수립과 신속한 실행력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롯데그룹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이 지난 1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번 회의는 사상 처음으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의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롯데 VCM은 연 2회 개최되는 그룹의 핵심 회의로, 그룹 경영 방침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신 회장은 상반기 그룹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PEST 관점 경영과 미래 예측의 중요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롯데그룹
특히 신 회장은 PEST 관점 경영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PEST는 기업의 외부 환경을 정치적(Political), 경제적(Economic), 사회적(Social), 기술적(Technological) 요소 중심으로 분석하는 도구로, 거시적 환경 요인들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활용됩니다.
신 회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CEO는 5~10년 뒤의 경영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인재와 기술을 함께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사읭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하반기 경영 방침과 사업군별 전략
신 회장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했습니다.
신 회장은 "브랜드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간이자 오랜 기간 축적해온 중요한 가치"라며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업군별로는 화학군의 신속한 사업 체질개선, 식품군의 핵심 제품 브랜드 강화를 강조했으며, 유통군에는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중심 인사체계 정착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또한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장려하고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신 회장은 "경영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재차 강조하며 "그룹의 미래를 위해 모두 저와 함께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로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