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오중, 아들의 희귀병 치료가 인생 최고 목표
배우 권오중이 인생의 최고 목표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치료약이 개발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오중은 최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년간의 공백기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근황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는데요.
YouTube '경기일보'
권오중은 "2020년부터 4~5년 쉬었다. 지난 연말부터 사무실에 들어와서 열심히 일을 알아보고 있다"며 공백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코로나 오면서 가정이 힘들어졌다. 연예인 배우자로 사는 건 힘들다"고 털어놓으며, "아내는 건실하고 미래지향적인 사람인데 저희 가족이 참다가 힘들어진 거다. 좋아했던 술도 끊고 가족한테 올인하자 했고 지금은 가족이 많이 화목해졌다"고 가족 관계의 회복에 대해 전했습니다.
희귀병 아들의 배우 꿈, 아버지의 응원
현재 권오중의 아들은 배우를 지망하며 연기를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권오중은 "아들이 연기를 배우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우는 몸이 아픈 친구들이 있는 소속사에 들어갔다"며 아들의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YouTube '경기일보'
그는 "아들에게 연기자 DNA가 있다. 남 앞에 있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며, "어릴 때 제가 촬영장 많이 데려갔기 때문에 좋아하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오중은 아들의 연기 활동을 돕기도 하는데요. "노력해 찍은 것을 유튜브에 올려줬다. 해내고 보면 본인도 좋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을 찍을 때 저는 무서운 선배나 연출가가 된다. 그래서 아들이 제가 찍는 걸 싫어한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인생의 최종 목표를 묻는 질문에 권오중은 "아직 제 아들은 치료약이 없다. 세계에서 몇 명 없는 극 희귀 질환이라서 치료약이 없다. 내가 죽기 전에는 치료약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습니다.
YouTube '경기일보'.
또한 "연기자로 목표라면 정말 늙을 때까지 배역 비중 상관없이 '배우 권오중이 연기하면 편안하지'라는 생각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들의 희귀질환과 대학 졸업, 새로운 도전
권오중은 지난 1월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신현준의 절친으로 출연해 아들의 희귀병에 대해 더 자세히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는 "아들이 2023년에 대학을 졸업했다. 고등학교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릴 때는 멀쩡했다. 점점 진행이 되는 거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데이터가 없으니까"라고 아들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대학 진학 과정에 대해서는 "대학을 가고 싶다는 아들의 뜻에 따라 여러 곳을 지원했지만 다 떨어졌고, 장애인 대상 전형이 있는 학교에 아내가 원서 넣고 바로 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권오중은 아들의 상태에 대해 "신체가 불편해도 지적장애가 없으면 일을 한다. 몸이 불편해도 한다. 지적으로 문제가 있어도 할 수 있는데 우리 애는 둘 다 있다. 지적, 지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림도 그리고 연기에도 관심이 있다. 누가 연기 가르쳐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연락을 해서 아들이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전했으며, 배우 박영규 소속사에 아들과 자신도 소속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권오중은 아들이 전 세계 15명, 대한민국에 1명이 앓고 있는 희귀질환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고 이전에 고백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