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신인왕 도전 중인 다저스 김혜성... 내셔널리그 후보 4위

MLB 신인상 경쟁 속 김혜성, 내셔널리그 4위로 평가


LA 다저스의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신인상 경쟁에서 4위로 평가받았습니다.


17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양대 리그 신인상 순위를 발표했는데요,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이 내셔널리그 신인 선수 중 네 번째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dodgers'


이번 신인상 순위는 MLB 전문가 28명의 투표로 결정되었습니다.


각 전문가가 양대 리그 최고의 신인 5명을 선정하면, MLB닷컴이 1위 표 5점, 2위 표 4점, 3위 표 3점, 4위 표 2점, 5위 표 1점을 부여해 합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김혜성은 제이컵 미시오로스키(밀워키 브루어스),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아구스틴 라미레스(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4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순위에서는 2위였으나 이번에 두 계단 하락했는데요, MLB닷컴은 "김혜성의 순위가 내려간 것은 선수의 부진이 아니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재다능한 활약으로 다저스에서 입지 넓혀가는 김혜성


MLB닷컴은 김혜성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dodgers'


"주루 능력이 뛰어난 김혜성은 자신의 강점을 잘 발휘했다. 장타 9개를 포함해 타율 0.339를 기록하고 있는데 도루 11개를 성공했다. 2루수로 28경기, 중견수로 16경기, 유격수로 8경기를 소화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도 보여줬다"고 호평했습니다.


지난 5월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한 김혜성은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7득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2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는 두 차례 선발 출전하며 스타 군단 다저스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MLB닷컴은 "팔꿈치를 다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에는 김혜성의 입지도 커졌다"며 "김혜성은 6월에 교체 없이 경기를 마친 게 6경기뿐이었으나, 7월에는 12경기 중 7경기에서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dodgers'


한편, 내셔널리그 신인상 1위는 '괴물 투수' 미시오로스키가 차지했습니다.


그는 1위 표 28표 중 19표를 획득하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는데요, 5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고, 25⅔이닝 동안 삼진 33개를 잡았습니다.


올스타전에도 참가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후보 1위는 MLB 전체 타율 2위(0.332)에 올라있는 제이컵 윌슨이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