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MSI' 결승전서 포효하던 아저씨 팬의 정체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국제전 강자 'T1'을 꺾고 2년 연속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챔피언으로 등극한 가운데, 현장에서 목격된 아저씨 팬의 정체가 화제입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MSI 결승전'에서 젠지는 숙적인 T1을 꺾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LCK의 두 강호답게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두 팀의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됐는데요.
Instagram 'lckofficial'(왼쪽), Instagram 'T1'(오른쪽)
젠지가 놀라운 슈퍼플레이를 잇달아 선보이며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 현장은 팬들의 뜨거운 함성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눈을 뗄 수 없는 역대급 '명경기'가 진행된 이날, 이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의외의 존재가 '또' 있었습니다.
바로 젠지를 응원하기 위해 직관에 나선 케빈 추 젠지 이스포츠 회장님이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당시 그는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제자리에서 높이 뛰며 크게 환호했습니다.
'2025 MSI' 결승전 현장 관람에 나선 케빈 추 젠지 이스포츠 회장 / Instagram 'wonmoretaco'
별도로 마련된 'VIP석' 대신, 팬들과 뒤섞여 살갗(?)이 노출되도록 열정적으로 응원을 이어가는 회장님의 모습이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회장님의 오른쪽에서 함께 경기를 관람한 '젠지 이스포츠 CEO' 아놀드 허의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현장 응원에 나선 회장님의 에너지 넘치는 응원은 그가 이스포츠에 갖고 있는 애정의 크기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재산이 1조가 넘을 텐데 저기서 저러고 있는게 웃기면서도 진짜 호감이다", "그러다 배탈 나셔요. 항상 배를 따뜻하게 하세요", "너무 친근하다. 팀에 대한 애정이 확 느껴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e스포츠 경기의 실시간 시청 지표를 제공하는 이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이날 두 팀의 결승전 5세트 최고 시청자 수(PV)는 342만 4289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5 MSI 경기에서 기록된 가장 높은 시청자 수입니다.
해당 수치는 중국 팬들의 숫자를 제외하고 있어, 실제 동시 접속자 수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Instagram 'lck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