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태연, 장수군 축제 출연 철회... 소녀시대 태연 섭외 해프닝 후폭풍
트로트 가수 김태연이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출연을 최종적으로 철회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소녀시대 태연과의 섭외 혼선으로 인한 해프닝 이후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6일 소속사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태연은 오는 9월 19일 장수군 장수읍 의암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무대에 서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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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김태연은 이 축제에 출연이 확정된 상태였으나, 소녀시대 태연과의 혼선 사태 이후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보도 및 온라인 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장수군청 주최 지역 축제와 관련하여, 당사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 당사는 최근, 공식적으로 위탁된 대행사를 통해 장수군청 지역 축제 측으로부터 김태연의 섭외 요청을 받은 바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식 루트를 통한 협의였기에 이를 섭외 확정을 지었고, 관련 행사 홍보물(포스터)에 전혀 무관한 동명이인의 아티스트 사진이 게재된 사실을 접했다"라며 "그러나 이후 장수군청 측은 타아티스트를 섭외하려다 불발되었고, 또한 김태연의 출연도 부정하는 입장을 접했다. 이에 대해 당사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특히 소속사는 "김태연은 이번 일을 겪으며 큰 혼란과 상처를 받았다. 한창 자신을 무대 위에서 진지하게 증명해 나가고 있는 시기에, 이런 당혹스럽고 무책임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 점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라며 "김태연의 정신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에 따라 당사는 해당 상황을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당사와 관련 없는 사안으로 판단했으며 관련 행사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소녀시대 태연 섭외 해프닝의 전말
이번 사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녀시대 태연이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출연진으로 포함된 포스터가 게재되면서 시작됐습니다.
해당 포스터에는 축제가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장수읍 의암공원 일대에서 열리며, 태연이 트리플에스, 펀치, 박지현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과 함께 출연한다고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소녀시대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즉각 "태연이 섭외받은 적도 없다"며 "팬 여러분이 혼동 없으시길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장수군청은 지난 15일 공식 SNS를 통해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공연 가수 섭외 과정 중 소녀시대 태연의 섭외가 최종 불발되었으나 출연진 후보 명단과 포스터 시안이 외부에 유출됐다"며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장수군청은 "지역주민과 태연의 팬들에게 본의 아니게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해프닝은 김태연 측 섭외를 담당한 에이전시와 장수군 간 소통 오류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장수군청은 이번 일과 관련해 김태연 측에 별다른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악 신동'으로 알려진 김태연은 4세 때부터 판소리와 민요를 시작했으며,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최종 4위에 오르며 탄탄한 실력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트로트 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