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한국 U-19 女농구, 월드컵 첫 경기 81점 차 대패... "미국의 높은 벽 실감"

U-19 여자농구 대표팀, 월드컵 첫 경기서 미국에 대패


한국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세계 최강 미국에 크게 패배했습니다. 강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A조 1차전에서 미국에 53-134로 81점 차 대패를 당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A조에서 최하위로 대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같은 조의 이스라엘도 헝가리에 82-86으로 패했지만, 골 득실에서 한국보다 앞서 있습니다.


202507130828776071_6872f3787a5c8.jpgFIBA


현재 A조 순위는 미국이 1위, 헝가리가 2위, 이스라엘이 3위, 한국이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 내용과 주요 선수들의 활약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U-18 여자 아시아컵에서 4위를 차지하며 이번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1쿼터를 17-30으로 마쳤고, 2쿼터에는 더욱 큰 점수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한국이 8점을 추가하는 동안 미국은 34점을 쏟아부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3쿼터(13-30)와 4쿼터(15-40)에서도 한국은 미국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리바운드(27-56), 팀 어시스트(16-31), 야투율(33%-61%) 등 모든 부문에서 미국에 크게 뒤처졌습니다.


202507130828776071_6872f378f395e.jpgFIBA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송윤하가 15점 3리바운드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광주수피아여고의 임연서는 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시에나 베츠가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이스라엘과의 맞대결입니다.


오는 14일 오전 2시 45분에 이스라엘과 2차전을 치른 후, 15일 오후 9시 30분에는 헝가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