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10년간 이어온 숲 조성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오닉 포레스트'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저의 이름은 리리오덴드론 튤립페라, 한국에서는 백합나무로 불립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계절의 변화와 공기의 흐름을 묵묵히 지켜보는 존재입니다. 이제 제가 말할 수 있게 되었는데, 당신은 들을 준비가 되었나요?"
백합나무의 목소리가 깨어나 숲의 가치를 전합니다. 그 속에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현대자동차의 책임과 꾸준한 실천이 담겨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다음 세대가 누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숲을 가꿔 온지 어느덧 10년. 이 여정의 중심에는 대표적인 숲 조성 사회공헌 캠페인 '아이오닉 포레스트(IONIQ Forest)'가 있습니다.
강원도 홍천에서 촬영된 백합나무 /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2016년 아이오닉 1세대 출시와 함께 처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목표 아래,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체코, 미국, 베트남 등 세계 13개국에서 지속적인 숲 조성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홍천 지역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와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백합나무를 심고, 아이오닉 차량 기반의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해 모빌리티 기술 기반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불 피해가 심했던 울진 지역에는 생태계 복원 연구와 씨앗 드론을 통한 산림 조성 모니터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좌)아이오닉 포레스트 체코의 전나무, (우)아이오닉 포레스트 브라질의 주사라 야자수 /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국외에서는 체코 베스키디 산맥의 생물다양성 보존, 브라질의 대서양림 복원,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지에 나무를 심는 등 각국의 생태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에서는 최근 8만 그루의 맹그로브 숲 복원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나무의 시선으로 전하는 환경 메시지, '나무 특파원' 캠페인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은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포레스트' 10주년과 누적 100만 그루 나무를 심은 의미 있는 이정표를 기념해 올해 선보인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3월 21일 세계 숲의 날을 시작으로 활동을 이어온 '나무 특파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이 캠페인의 가장 특별한 점은, 실제 나무에 설치된 생태 트래커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AI 기반의 대형 언어모델(LLM)을 결합해 나무 1인칭 시점의 기사를 작성했다는 점입니다.
한국(백합나무), 브라질(주사라 야자수), 체코(전나무) 등 각국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대표하는 나무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과 기후, 그리고 인간의 활동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신(나무)의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한국의 백합나무는 올 초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여름철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의 두려움을 전하며, 나무로서 겪는 스트레스와 회복의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브라질의 주사라 야자수는 극심한 가뭄과 폭우가 반복되는 대서양림의 변덕스러운 기후에 지친 마음을 내비칩니다. 체코의 전나무는 작년 유럽 동부의 대규모 홍수를 언급하며, 홍수 예방을 위해 수문탑처럼 숲에 심어진 나무들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전합니다.
이처럼 데이터와 기술, 그리고 감성이 결합된 이번 캠페인은 '칸 라이언즈 2025'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에서 금사자상 2개, 은사자상 1개를 수상하며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ESG 홍보를 넘어, 환경에 대한 진정성과 기술적 창의성을 결합한 새로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나무 특파원'은 인간 중심이 아닌 나무 중심의 시선으로 생태계와 기후변화를 이야기합니다. 현대자동차의 이 같은 시도는 우리가 '지구와 공존하는 삶'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에 대해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숲의 언어에 귀 기울이는 이 캠페인이, 우리 모두에게 자연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