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2일(토)

"생일 축하해" 쌍둥이 판다 루이ㆍ후이 벌써 2번째 생일파티 열었다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 두 돌 맞아 성장 기록


국내 최초로 쌍둥이로 태어난 에버랜드의 자이언트판다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7일 두 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로 떠난 푸바오의 동생들로, 출생 당시 180g과 140g에 불과했던 체중이 현재 각각 70kg으로 늘어나 2년 만에 무려 440배나 증가했다.


origin_루이바오·후이바오생일축하해 (1).jpg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가 두돌 생일을 맞은 7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루이바오·후이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다 / 뉴스1


에버랜드는 이날 오전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송영관 등 판다 주키퍼들과 사전 초청된 고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한 생일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주키퍼들은 판다가 좋아하는 대나무로 만든 대형 케이크를 준비했으며,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얼음바위(cooled rock)와 대나무 장난감 등 다양한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놀잇감을 선물했다.


판다 독립 준비와 새로운 보금자리


이번 생일은 쌍둥이 판다가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보내는 마지막 생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판다는 일반적으로 태어난 지 1년 반에서 2년이 지나면 엄마에게서 독립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곧 아이바오와 떨어져 지내게 될 예정이다.


origin_무럭무럭자란쌍둥이판다들.jpg에버랜드 


에버랜드는 올여름 쌍둥이 판다의 독립 트레이닝을 위해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새롭게 오픈하는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함께 생활하게 된다.


행사에는 에버랜드 솜사탕 모바일앱을 통해 사전 초청된 바오패밀리 팬 40여 명도 참석해 조용한 목소리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쌍둥이 판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에버랜드는 특별 이벤트로 쌍둥이 판다에게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사원증을 선물하기도 했다.


2023년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국내 판다 보전과 번식 프로그램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origin_사원증받는루이바오·후이바오.jpg뉴스1


'판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주키퍼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건강하게 길러준 육아만렙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어른 판다로 더욱 성장하기 위한 쌍둥이들의 홀로서기 도전이 시작될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