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복장 논란
캐나다에서 한 스쿨버스 기사가 프릴과 리본이 달린 분홍색 교복을 착용한 채 학생들을 등하교시키는 모습이 포착되어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기사가 자신의 버스에 '롤리타 라인'(Lolita's Lin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점이다.
Instagram 'v.the_light'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버스 기사는 분홍색 교복과 스타킹을 착용한 상태로 학생 통학 버스를 운행했다.
이 기사의 부적절한 복장과 행동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학부모들의 강한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기사는 일주일 만에 해고 조치됐다.
부적절한 행동과 신속한 대응
문제의 영상에서는 화려한 교복 차림의 버스 기사가 버스 문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 학부모가 "그런 옷을 입고 애들을 태운 거냐"라고 질문하자, 기사는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왜 버스 이름이 롤리타 라인이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한 채 자리를 떠났다.
'롤리타'라는 용어는 1955년 출판된 동명의 소설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 작품은 12세 소녀가 성인 남성에게 유괴되어 성적 학대를 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더욱 논란이 됐다. 이러한 명칭을 학생들이 탑승하는 버스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버스를 위탁 운영하던 교육청은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영상을 인지한 즉시 버스 회사와 논의해 기사를 운행에서 배제했다"며 "앞으로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버스 기사는 교육청이 직접 고용한 인력이 아닌, 제3의 민간업체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