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가시가 목 피부 뚫고 나온 충격적인 사례
태국에서 한 여성이 실수로 삼킨 생선 가시가 목의 피부를 뚫고 나오는 극히 이례적인 의료 사례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일상적인 식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작은 실수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태국 매체 워크포인트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동북부 부리람에 거주하는 45세 여성은 남편과 함께 집에서 생선국을 먹던 중 생선 가시를 실수로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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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가시를 삼킨 직후 목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고, 부부는 다른 음식을 더 먹어 가시를 내려보내려 시도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통증이 지속되자 부부는 즉시 병원을 찾았지만,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가시가 발견되지 않았다. 의료진의 진단을 믿고 가시가 자연스럽게 체내로 내려갔다고 생각한 부부는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악화되는 증상과 충격적인 발견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의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사고 발생 2주 후, 여성은 목에 통증과 함께 혹처럼 부풀어오른 부위를 발견했다.
암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다시 병원을 찾았으나, 이번에도 의료진은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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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통증에 여성은 목에 진통 패치를 붙였다. 그런데 다음 날, 목 안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패치를 제거하는 순간 약 2cm 길이의 생선 가시 끝이 피부를 뚫고 나온 것을 발견했다. 이 충격적인 상황에 여성은 즉시 병원을 찾아 가시 제거 치료를 받았다.
담당 의료진은 "삼킨 생선 가시가 피부를 뚫고 나온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며, 우리가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이 사건 이후 여성의 남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피부를 뚫고 나온 생선 가시 사진을 공유하며,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억지로 밀어 넣으려 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생선 가시 삼켰을 때 올바른 대처법
식사 중 생선 가시를 삼키는 사고는 일상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민간요법으로 밥이나 다른 음식을 더 삼켜 가시를 내려보내려 시도하지만, 이는 권장할 만한 방법이 아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운 좋게 가시가 내려가더라도 점막에 상처를 입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생선 가시를 삼켰을 경우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시를 제때 제거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박힌 부위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는 위장관을 뚫거나 주변 장기로 이동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삼킴 사고 후 통증, 부종,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