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출산 소동
중국 허베이성의 한 보건소에서 복부 팽만감으로 내원한 20대 여성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모른 채 갑작스럽게 출산하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중국 시나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16일 오후 허베이성 보건소를 찾은 리씨는 단순히 소화불량이나 위장 문제로 진료를 받으러 왔다가 예상치 못한 출산을 경험했다.
한 여성이 단순한 복부 팽만감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초음파 검사 도중 갑작스럽게 출산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 시나뉴스
평소 불규칙한 생리 주기를 가졌던 리씨는 최근 체중 증가와 복부 불편감을 단순한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대응한 의료진
그러나 상황은 초음파 검사 도중 급변했다. 검사 중 갑작스러운 진통과 함께 양수가 파열되면서 의료진은 즉각적인 분만 준비에 돌입했다.
보건소의 부원장을 중심으로 산부인과, 검사실, 가정의학과 인력이 신속하게 투입되어 현장에서 출산을 지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행히 리씨는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며, 산모와 신생아 모두 안정적인 상태로 구급차를 통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되어 후속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현대 사회에서도 임신 사실을 모르고 갑자기 출산하는 경우가 있다니 놀랍다",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력과 대응이 정말 대단하다", "복통으로 병원 방문했다가 갑자기 엄마가 된 상황이 상상이 안 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