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백 위에 휴대폰 얹어놓고 치마 속 촬영하다 바로 적발... 집단 구타 당해
사람들로 붐비는 횡단보도에서 쇼핑백에 휴대폰을 얹어 놓고 불법 촬영을 시도한 대학생 남성이 피해 여성의 '남사친들'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SAYS는 한 20대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가 피해 여성의 친구들에게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는 얼굴 대부분을 마스크로 가리고 있었던 남성을 바로 붙잡았다.
Facebook 'sinn.er.75709'
남성은 자신의 범행이 들통난 것을 눈치채고 도주를 시도했으나, 멀리 가지 못하고 제압당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의 목에는 헤드록이 걸렸다.
계속해서 남성이 도주하려 하자 피해 여성의 친구들은 그를 구석으로 몰아 제압했고, 집단적으로 저지하며 휴대폰을 확보했다.
이어 마스크를 벗겨 얼굴을 드러내고, 휴대폰 잠금 해제를 요구하며 불법 촬영 여부를 확인했다.
Facebook 'sinn.er.75709'
약 1분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남성은 울면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의 휴대폰에는 약 500GB에 달하는 불법 촬영물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은 이 사건을 SNS를 통해 공유하며 "친구들을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영상을 올린 것이 아니라, 가해자가 대학생이라는 점을 알리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Facebook 'sinn.er.75709'
또한 "친구들이 휴대폰을 확보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한 것이 문제 될 수 있다고 걱정했지만, 경찰은 남성의 범죄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다면 처벌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 외에도 추가 피해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