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다'며 기사와 실랑이...경찰서 가던 중 도주극
고작 2,600원 때문에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린 여성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더 선 등 외신은 브라질 상파울루주 이타페치닝가에서 한 여성이 택시비를 내지 않기 위해 도주를 감행한 사건을 보도했다.
믿기 힘든 이 사건은 지난 3일 발생했다. 당시 도로를 비추던 CCTV에는 도로를 달리던 흰색 택시에서 갑자기 뒷좌석 문이 열리더니 한 여성이 몸을 던지듯 차 밖으로 뛰어내리는 장면이 담겼다.
The Sun
속도를 줄이지 못한 상태에서 도로 위로 내던져진 여성은 몇 바퀴를 구른 뒤에야 멈춰 섰다.
놀랍게도 큰 부상 없이 몸을 일으킨 여성은 툭툭 털고 일어나 걸어서 인도로 이동했다.
순간 멈춰 선 스쿠터 운전자가 그녀의 상태를 살피려 했지만, 여성은 별일 아니라는 듯 자리를 떠났다.
2600원 아끼려다 목숨 내던져...결국 요금은 이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여성은 호출 택시 서비스를 이용 중이었고 사전에 '현금 결제'를 선택한 상태였다. 그런데 여성은 예약자의 이름과 다른 이름을 말했고, 이에 수상함을 느낀 기사가 이동 거리 만큼 현금 지불 후 하차를 요구했다.
그러자 여성은 "현금이 없다"고 응수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택시 기사가 "경찰서에 가서 해결하자"고 하자 여성이 도로 한가운데서 도주를 감행한 것이다.
결국 기사는 차량을 멈추고 여성에게 다가가 설득했고, 여성은 기사에게 계좌번호를 요청해 요금 10.40헤알을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사가 얼마나 놀랐을까", "운 좋게 끝났지만 어리석은 선택이다", "처음부터 결제하고 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황당함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