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13만원만 주면 등산 같이 해드려요"... 작품 끊기자 생계형 알바 뛰어든 미남 배우

생계 위해 등산 가이드로 변신한 중국 배우 사원정


중국 배우 사원정(스위엔팅·史元庭)이 연기 활동 부진으로 등산 동반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화제다.


인사이트抖音


지난 16일 중국 연예 매체 소후는 동북 출신 배우 사원정이 타이산에서 등산 동반 서비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원정은 자신의 SNS에 아르바이트 현장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올해는 작품을 하기 어렵다 보니 이 일을 하게 됐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가 제공하는 등산 동반 서비스는 주간에 699위안(한화 약 13만원), 야간에는 799위안(약 15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인사이트抖音


배우에서 등산 가이드로, 새로운 도전


공개된 영상에서 사원정은 전문 등산 가이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고객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고, 무료 생수와 과일을 제공하는 기본적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피로를 풀어주는 유쾌한 농담과 다리 마사지까지 제공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중앙희극학원 학사 출신인 사원정은 청춘 코미디 드라마 '동북 전학생'에서 주연 왕호 역을 맡아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최근 배우로서의 활동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현실적으로 다른 수입원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원정 SNS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긍정적 마인드


사원정은 현재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오히려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언젠가 다시 연기를 하게 된다면, 다른 배우들보다 삶에 대해 더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경험을 연기 역량 강화의 기회로 삼고 있다.


중국 연예매체 소후연예는 사원정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연예인이라는 직업 이면에 있는 고군분투와 노력을 일깨워준다"며 "일이 없을 때에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는 그의 용기와 끈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