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68억 내면 美 영주권 받는 '골드카드' 인기 폭발... 신청자 7만 명 몰려

미국 '골드카드' 영주권 프로그램, 7만 명 신청자 몰려


미국에서 500만 달러(약 68억 원)를 투자하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골드카드'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개설한 골드카드 신청 인터넷 사이트에 대기 등록한 외국인이 6만8 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이 프로그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발표한 정책으로, 기존의 투자이민(EB-5) 제도를 대체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의 부유층에게 영주권을 판매함으로써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기존 투자이민과 골드카드의 차이점


기존 투자이민(EB-5) 제도에서는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한 최대 투자금이 180만 달러(약 24억5천만 원)였으며, 지난해에는 약 1만4천 명이 이 제도를 통해 EB-5 비자를 발급받았다.


미국 영주권을 판매하는 '골드카드'의 전산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가 '골드카드'에 대해 언급한 글 / X 'MarioNawfal'미국 영주권을 판매하는 '골드카드'의 전산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가 '골드카드'에 대해 언급한 글 / X 'MarioNawfal'


반면 새로운 골드카드 프로그램은 투자 금액이 500만 달러로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골드카드 프로그램의 신청 자격, 대상 국가, 세제 혜택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상무부는 조만간 골드카드 제도의 세부 규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발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