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훠궈 식당 위생 논란
베이징의 한 회전식 훠궈 식당에서 컨베이어 벨트 위로 쥐가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어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광명왕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4일 베이징 팡산구에 위치한 회전식 훠궈 레스토랑에서 디저트와 과일 접시가 놓인 컨베이어 벨트 위를 회색 쥐 한 마리가 자유롭게 활보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식품 위생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식당 측 해명과 대중의 반응
샤오샹천바오
논란이 확대되자 해당 식당은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매장은 임시 폐쇄됐으며, 내부 방역과 소독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식당 측은 "식당 구조가 개방형이라 외부 출입이 자유롭고, 쥐는 상가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역시 피해자"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같은 건물 내 다른 상점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 매장에서는 쥐를 본 적이 없다"며 식당 측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상가 관리 측과 위생 당국이 정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일반적인 위생 사고와 달리 쥐가 음식이 놓인 컨베이어 벨트 위를 직접 돌아다니는 모습이 명확히 촬영되어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샤오샹천바오
중국 소비자들은 "진짜 토할 뻔했다", "해명이 전혀 납득되지 않는다", "앞으로 회전식 식당은 못 가겠다" 등의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식품 안전과 위생 관리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