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직장 상사의 침입, 20대 여성의 집에서 벌어진 사건
일본 서부 후쿠오카현에 사는 20대 여성이 점심시간에 집에 들렀다가 직장 상사가 속옷만 입은 채 자신의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발견한 충격적인 사건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 A씨는 점심 시간에 짐을 챙기기 위해 자신의 집을 방문했다가 47세 남성 상사 B씨가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SCMP
A씨는 놀랍게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즉시 집을 나와 문을 닫은 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몇 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B씨를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B씨는 A씨를 좋아했고 그녀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이런 행동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번이 B씨가 A씨의 방에 몰래 침입한 첫 번째 사례가 아니라는 점이다.
A씨는 이전의 침입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 내 권력 관계를 악용한 심각한 사생활 침해
현재 경찰은 B씨가 어떻게 A씨의 집에 들어갔는지, 불법적인 감시 장치를 설치했는지 여부 등을 포함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건은 일본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관련 영상 뉴스에는 약 8000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처음에는 웃겼지만 곧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일이라는 걸 깨달았어요"라는 의견부터, "그녀가 우연히 집에 가서 물건을 가져온 게 다행이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는 변태 상사의 이전 침입 사건을 모르고 있었을 것이고, 그의 행동이 더 위험해졌을 거예요"라는 걱정 섞인 댓글도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누리꾼들은 "그녀는 침대는 물론이고 가구까지 다 버려야 해요. 만약 저에게도 같은 일이 생긴다면 저는 그곳에서 계속 살 수 없을 거예요"라며 피해자의 심리적 충격에 공감했다.
이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문제로도 확대되어 논의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것은 권력에 의한 괴롭힘의 매우 역겨운 사례"라고 지적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그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직장에 복귀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 여성도 결국 직장을 그만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