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이스라엘, 이란 '에너지 시설' 초정밀 타격... "국제유가 3% 급등"

이스라엘의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국제유가 급등


이스라엘이 이란의 천연가스 시설을 비롯한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공격한 소식에 국제 원유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15일 오후 7시 현재(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75.67달러로 3.7% 급등했다.


인사이트네이버 증권정보 캡쳐


같은 시간 브렌트유 선물 역시 배럴당 77.90달러를 기록하며 4.94%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유가 급등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무인 항공기가 14일 이란 남부에 위치한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을 공격했다. 


인사이트이란 수도 테헤란 / GettyimagesKorea


이번 공습으로 두 곳의 천연가스 처리 시설이 타격을 입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목할 점은 사우스 파르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전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이란 에너지 인프라 타격과 시장 반응


인사이트이란 수도 테헤란 / GettyimagesKorea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뿐만 아니라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의 주요 석유 저장 시설도 공격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시설을 전략적으로 겨냥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시장에 즉각 반영되면서 국제 유가는 3% 이상 급등했다.


특히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13%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이스라엘 텔 아비브 / GettyimagesKorea


이는 2022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기록됐다.


에너지 안보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