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이스라엘 공격에 이란 미사일 100여발 추가 발사... 사흘째 충돌 격화

이란-이스라엘 갈등 격화, 사흘째 이어지는 미사일 공방


이란이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겨냥한 대규모 보복 공습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BBC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 15일 새벽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 백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GettyImages-2219353198.jpg2025년 6월 14일: 구조 및 긴급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 라마트 간(Ramat Gan)에서 밤사이 발생한 공격으로 심하게 파손된 건물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이란 관영 매체를 인용한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하이파와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를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이란의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 핵심 도시들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 수뇌부를 폭격한 데 대한 이란의 반격으로 시작됐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현지 시각 13일과 14일 텔아비브 등을 향해 네 차례에 걸쳐 2백 발에 달하는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15일에도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 증가


이란의 지속적인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 CBS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 CBS


현재까지 이란의 공습으로 텔아비브 동남쪽 라마트간 지역에서 여성 1명이 사망했고, 리숀레지온에서도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텔아비브와 주변 지역에서는 8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야히엘 레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이란이 2천 기에 가까운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란의 보복 공격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스라엘도 이란에 대한 재보복에 나선 상황이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고위 군 관료를 포함해 78명이 사망하고 32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양국 간의 군사적 충돌이 확대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