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의 독특한 구애 방식, "미혼, 건물 두 채 보유" 팻말로 화제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거주하는 35세 린모씨가 독특한 방식으로 여자친구를 구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이 남성이 "미혼, 건물 두 채 보유"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여자친구를 찾는 사연을 보도했다.
SCMP
린모씨는 팻말 앞면에 중국어로 '未婚, 海珠 兩棟樓'라고 적었는데, 이는 자신이 미혼이며 광저우시의 번화가인 하이저우 지역에 건물 두 채를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부동산 자산을 내세워 파트너를 구하는 이 독특한 방식은 중국 내 결혼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린모씨가 팻말 뒷면에 자신의 SNS QR코드를 새겨 넣어 관심 있는 여성들이 바로 연락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는 이 팻말을 목에 걸고 용선 축제에 참가했으며,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예상 밖의 뜨거운 반응, 천 명이 넘는 연락처
린모씨의 독특한 구애 방식은 예상 밖의 큰 반응을 얻었다. 그는 동영상을 올린 후 약 1000명의 사람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린모씨는 모든 연락에 응하지는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연락하기 위해 지원했다. 하지만 채팅하기 전에 그들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중 몇 명만 승인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행운을 빈다"며 린모씨의 구애를 응원했다. 그러나 일부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이런 식으로는 진정한 사랑을 찾기 어렵다. 오로지 돈 때문에 그와 데이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린모씨의 사례는 현대 중국 사회에서 결혼과 연애에 있어 경제적 조건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