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온몸에 문신한 장인 매우 폭력적... 아내가 '그 성격' 그대로 빼닮았어요"

폭력적인 장인 닮은 아내, 딸에게 영향 미칠까 우려하는 40대 남성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아내와 이혼을 결심한 4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성은 아내의 폭력성이 장인에게서 비롯됐다고 판단하며, 딸이 같은 영향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남성 A 씨는 소개팅으로 만난 현 아내와 교제 두 달 만에 임신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상견례를 진행했다.


당시 장인과 장모는 약속 시간보다 30분 이상 늦게 도착했으며, 한여름임에도 장인은 긴 목폴라 차림으로 나타나 의아함을 자아냈다.


A 씨는 "장인어른이 '물', '문 열어'와 같은 명령조로 장모에게 지시하는 모습이 불편했지만, 호탕하고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3개월 후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드러난 장인의 실체와 아내의 폭력성


결혼 후 처가를 방문한 A 씨는 장인의 실제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장인은 집에서도 장모를 하인처럼 부렸고, 식사 자리에서는 "반찬 꼬락서니가 왜 이렇게 허접하냐"며 장모를 무안 주는 모습을 보였다. 장모는 이를 "이 사람이 다혈질 기질이 있다"며 상황을 수습했다.


더 큰 문제는 아내가 장인의 성격을 닮았다는 점이다.


A 씨는 "결혼 후 아내가 예상보다 예민한 성격이었고, 임신 중에는 '네가 나한테 해준 게 뭐냐? 괜히 임신했다'는 막말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아내의 폭력성은 일상에서도 드러났다.


A 씨에 따르면 아내는 기분이 상하면 그의 머리나 얼굴을 툭 치거나,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욕설을 퍼부었으며 리모컨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심지어 A 씨가 아내의 욕설을 녹음하려 하자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폭행했다고 한다.


이 문제로 처가를 방문했을 때 A 씨는 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편한 차림의 장인 온몸에 문신이 있었던 것이다.


장모는 이를 "화상 자국을 덮으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아버지의 결단


결정적인 사건은 학교 폭력을 다룬 드라마를 시청하던 중 발생했다.


A 씨는 "아내가 '당하는 사람이 바보 아니냐'며 피해자를 비난하고 가해자를 옹호했다"며 "이에 반박하자 욕설과 함께 휴대전화를 던졌는데, 옆에 있던 딸이 맞을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A 씨는 "분노 조절을 못하는 엄마가 딸을 키우는 것보다 차라리 따로 사는 게 낫겠다"는 판단 하에 이혼을 결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이혼 소송 중이며, 아내 역시 양육권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폭력적인 장인 밑에서 자란 아내가 그 성격을 그대로 닮았듯이, 우리 딸도 같은 영향을 받을까 걱정된다"며 "폭력적인 아내와 이혼하고 딸과 함께 새출발하고 싶다"고 간절한 심정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