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한 복권방의 기적...수동 1등·2등 동시 당첨
제1175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전국에서 총 20명이 1등의 주인공이 됐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1등 당첨자들은 각자 13억8402만원의 당첨금을 손에 쥐게 됐고, 이 중 수동으로 번호를 선택한 당첨자는 5명, 반자동은 2명, 자동은 13명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등 당첨 복권이 팔린 지역은 서울(4곳), 부산(4곳), 충남(2곳), 대구(1곳), 충북(2곳), 전남(2곳), 강원(1곳), 광주(1곳), 울산(1곳), 제주(1곳), 경기(1곳) 등이다. 특히 복권방 밀집도가 가장 높은 경기도에서는 의외로 단 한 곳에서만 1등이 나왔고, 그것도 반자동이었다. 반면 서울은 직전 회차 1등 배출점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무려 4곳에서 자동으로 당첨됐다.
'보람복권방' 울산의 이변...수동 1등에 2등도 함께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단연 울산이다. 울산 남구 화합로에 위치한 '보람복권방'은 이번 회차에서 수동으로 1등 당첨자를 탄생시켰을 뿐 아니라, 같은 회차에서 2등 당첨자도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수동 방식으로 1등에 당첨된 경우는 흔치 않은 사례로, 단순한 행운을 넘어 당첨자의 치밀한 선택과 노력이 주효했을 가능성이 크다.
동행복권은 2등 당첨자의 구매 방식은 공개하지 않지만, 같은 복권방에서 1등과 2등이 동시에 나왔다는 점에서 '1명'이 1등과 2등 당첨의 행운을 동시에 거머쥐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행복권
한편 2등은 전국에서 총 92게임이 나왔으며, 각 5014만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3등은 3178게임으로 각각 145만원, 4등은 16만4364게임으로 고정 당첨금 5만원, 5등은 272만3718게임으로 고정 당첨금 5000원을 수령하게 된다.
당첨번호는 '3, 4, 6, 8, 32, 42'...보너스는 '31'
1175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는 '3, 4, 6, 8, 32, 42'이며, 2등 당첨 여부를 가르는 보너스 번호는 '31'이다.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하며, 기한이 지난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이 기금은 저소득층 주거안정지원, 장학금 지급, 문화재 보호 등 공익적 목적에 쓰이게 된다. 동행복권은 지난 3월 10일 기준으로 집계된 전국 복권 판매점 수를 바탕으로 이번 회차 결과를 분석했다.
한편, 대전과 세종에서는 이번 회차 1등·2등 당첨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두 지역에 설치된 복권 판매점 수가 각각 244곳, 42곳으로 비교적 적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