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문제로 갈등 빚은 커플, 청약 당첨 집 활용 놓고 의견 충돌
한 여성이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마련 문제로 남자친구와 심각한 갈등을 겪은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약 당첨되면 홀시어머니 주겠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결혼을 전제로 남자친구와 9개월째 교제 중이다. 남자친구는 외동아들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남자친구는 현재 자영업을 하고 있지만 월세와 대출이자 등의 부담으로 순수익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두 사람은 결혼을 위한 주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청약을 알아보던 중 의견 차이를 보였다.
청약 당첨 집의 활용 방안을 두고 벌어진 갈등
남자친구는 청약통장을 개설한 지 오래됐고 가점 요인이 많아 당첨 가능성이 높았다. 문제는 청약에 당첨됐을 때 그 집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견해 차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A씨의 남자친구는 청약에 당첨되면 그 집을 홀어머니에게 드리고 싶다고 했다. 대신 신혼집은 가게에 딸린 방에 살거나 빌라 또는 투름으로 알아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A씨는 "아들이 들어갈 집도 못 구하는데 어머님은 그걸 받으시냐"라고 물었다.
남자친구는 "나이도 많은데 받지 안 받냐. 너였어도 나처럼 행동했을 거다. 돌아가시면 다 내 자산이 될 거다. 장사 형편이 나아질 때까지 같이 버텨보자"고 답했다.
이 일로 A씨는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남자친구는 "나는 외아들이고 엄마는 하나인데 엄마를 버리냐. 이해 좀 해달라"며 사정했다고 한다.
A씨는 "저는 전생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가게 옆에 방에서 지내야 하냐"면서 "홀시어머니에 외아들. 말로만 들었지 겪어보니 최악이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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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 준비하기 전에 솔직하게 얘기해줬으니 다행이다", "설마 가게 쪽방에서 지내겠나. 본심은 청약된 집에서 어머니 모시고 살자는 거다", "청약 당첨이 무슨 공짜인 줄 아나" 등의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