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퇴폐 마사지숍 경험 당당하게 고백한 40대 남친 때문에 결혼 고민된다는 여성

마사지숍 경험 고백한 남자친구, 결혼 앞둔 여성의 고민


한 30대 후반 여성이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의 과거 마사지숍 방문 경험에 대한 고백으로 관계 지속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 여성 A 씨는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을 공유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결혼을 전제로 3개월째 교제 중인 40대 중반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던 중 '남편이 마사지숍에 갔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발견했고, 이를 계기로 대화가 시작됐다.


A 씨가 "오빠는 마사지숍 간 적 있어?"라고 물었을 때, 남자친구는 주저 없이 경험이 있다고 인정했다. 더 나아가 "누워서 몸 마사지 해주다 보면 그곳이 좀 서는데, 그럼 대신 풀어주고 그런 거다"라고 구체적인 내용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어릴 때 가봤다. 내가 옛날에 좀 놀았다"며 웃으면서 가볍게 넘기려 했다.


A 씨가 현재도 방문하는지 물었을 때 남자친구는 "요즘은 안 간다"고 답했지만, 이 대화 이후 A 씨는 집에 돌아와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과거 행동과 현재 태도 사이의 갈등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아무리 예전 일이라도 저걸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다니 날 우습게 아는 건가 싶다"며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남자친구가 30대에 마사지숍을 방문했고, 사귀기 전의 일이며,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A 씨는 여전히 마음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A 씨는 "한 번도 안 간 남자는 있어도 한 번만 가는 남자는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남자친구가 이런 경험을 쉽게 털어놓는 태도에서 결혼 후에도 비슷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 씨는 "지금 누구보다 열심히 시간 쪼개면서 사는 걸 안다"며 남자친구의 현재 모습을 인정하고 과거를 덮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남자 친구와 너무 잘 맞고 잘 지내는 중이어서 결혼 얘기도 본격적으로 오가던 차였는데, 여기서 정리하는 게 맞는지 고민된다"며 관계 종료 여부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어릴 때부터 그냥 즐기러 다닌 거 아니냐?", "남자가 본인 입으로 '나 좀 놀았어'라고 하면 상상 이상의 행동을 했을 것", "보통은 숨기려고 하는데 대단하다", "인성은 과거, 현재, 미래를 안 따진다. 과거가 미래의 거울일 뿐"이라며 이별을 권유하는 조언이 이어졌다.